피부 요정은 3개 성분만 챙긴다? (feat.세콜지)

피부 요정은 3개 성분만 챙긴다? (feat.세콜지)

엘르 2024-09-18 11:00:00 신고

마침내 아침저녁 가을바람 부는 요즘, 더위가 한풀 꺾인 건 좋지만 피부 건강엔 빨간 불이 반짝이는 중.

봄가을 환절기 중에서도 습도가 내내 높았다가 떨어질 때 피부가 빨리 적응을 못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후 변화로 평균 기온은 오르지만 상대 습도는 낮아지는 건조화가 전 지구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제일 대중적인 대책이 보습제인데, 사실 피지 넘치는 피부를 보송하게 하는 제품(Mattifier)을 제외하면 어떤 크림, 에센스, 로션, 오일이든 어느 정도 보습력은 있다.

하지만 특별히 피부 장벽 강화를 내세운 제품들은 장벽 구성 성분을 배합했거나, 유효 성분을 피부 속까지 잘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혹은 수분 부족 지성 등 특정 피부 상태에 맞게 휴멕턴트(Humectant, 수분을 끌어당겨 유지하는 물질)와 에몰리언트(Emollient,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는 물질)를 적정 비율로 조합하는 등 주기능이 보습이다.

그런데 제품 광고 문구에 피부 10층, 심지어 30층까지 보습 성분이 침투한다는 이야긴 뭘까? 우선 각질층은 피부 제일 바깥 각질층의 세포 층수를 말한다. 즉 죽은 피부 세포가 비늘처럼 20여 층 쌓인, 세균·유해 물질·물리적 자극을 막는 최전선이다. 수분을 20% 정도로 유지할 때 온전히 기능해 ‘피부 장벽이 튼튼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각질 세포들이 들뜨거나 너무 빨리 탈락하지 않으려면 그 사이사이를 접착제처럼 메우는 각질세포간지질이 충분해야 한다. 그 주성분이 최근 ‘ 세콜지’란 별명으로 불리는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유리지방산이라는 보습제로 보충하는 것이다.

*이하 수분도, 유분도는 실제 각 제품의 조성이 아니고, 주성분과 기능 등을 종합한 개념상 비율을 말한다.


수분도 & 유분도 5
보통 ‘크림’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 질감이다.

끈적거리거나 두껍게 발리는 보습제를 좋아하지 않는 중성과 복합성 피부 또는 심하지 않은 지성 피부에 알맞다. 환절기 맞아 조금 더 보습에 신경 쓰고 싶을 때 시도해 볼 유형이다.

샤넬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크림: 동백꽃수, 동백 추출물, 동백 씨 오일 등 동백 유래 성분이70%인 순한 주름 개선 기능성 크림, 얇게 발라도 단단한 막을 씌운 듯 지속된다. 50g 15만원. 아벤느 히알루론 B3 액티브 안티에이징 크림: 수분 공급 기능이 탁월한 히알루론산과 글리세린, 피부 장벽을 튼튼히 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식물성 오일까지 골고루 함유. 50mL 5만2천원. 피토메르 이드라 오리지널 멜팅 크림: 해조 추출물을 바탕으로 지용성, 수용성 보습 성분을 적절히 배합해 부드럽게 발리고 바로 피부가 촉촉해진다. 50mL 11만8천원.


유분도 7
피지 분비가 부족한 건성 피부라면 주목.

환절기가 되면서 건조로 인한 땅김과 가려움이 더 심해졌을 때 사용하기 좋다. 건성 피부는 아니지만 피부과 시술, 화장품 부작용 같은 외부 요인 때문에 일시적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됐을 때 쓰는 유분이 풍부한 크림들.

바비브라운 엑스트라 리페어 모이스춰 크림 인텐스: 정제수가 없고 주 보습 성분 대부분이 식물 유래 유분이지만 매끄럽게 발리고 끈적이진 않는 반쯤 녹은 버터 같은 제형. 50mL 17만6천원. 라프레리 스킨 캐비아 럭스 크림 쉬어 프리미어: 새로 개발된 캐비아 추출 성분을 더해 강력한 보습은 물론 탄력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는 산뜻한 크림. 50mL 84만9천원. 로우퀘스트 에키네시아 베리어 리커버리 크림: 진정 효과 있는 식물 에키네시아 추출물과 세라마이드, 판테놀이 환절기와 냉온풍으로부터 건성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 기능 회복 기능성 인증 제품. 80mL 3만8천원.


수분도 7
환절기에도 피지가 넘치고 모공도 확대된 전형적인 지성 피부.

건조한 계절엔 수분 부족 지성처럼 변해 피부 결은 푸석푸석하고 유분만 겉돌 때, 피부 깊숙이 수분을 집중 공급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게 좋다.

헤라 하이드로 리플렉팅 마이크로 크림: 반투명 젤이지만 바를 때 무수한 미세 캡슐들이 터지며 피토스테롤, 세라마이드엔피 등 지질과 비타민 C 유도체, 나이아신아마이드까지 전달한다. 주름 개선 기능성. 50mL 7만2천원. 시세이도 에센셜 에너지 하이드레이팅 크림: 히알루론산 3종과 부틸렌글라이콜, 글리세린 같은 휴멕턴트가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젤 크림. 50mL 6만8천원. 아르마니 뷰티 크레마 네라 네오크림 리페어링 리퀴드 투 크림: 액상이 피부에 닿는 순간 미세한 크림 입자로 바뀌며 세라마이드가 각질층 깊숙이 침투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도 함유한 미백 기능성. 125mL 34만5천원.


유분도 10
한여름에도 세안 후, 냉방 중 실내에선 땅김, 가려움을 느끼고 잔주름이 쉽게 생겨 환절기부터 겨울이 두려운 악건성, 노화 피부.

외부 요인으로 피부 장벽이 파괴돼 피부염으로 번지기 직전인 상태에 추천하는 대부분 유분으로 구성된 크림. 하지만 잘 흐르는 오일도 있는 만큼 유분 함량이 많다고 꼭 되직한 밤 제형에 가까운 건 아니다.

겔랑 아베이 로얄 허니 트리트먼트 리치 크림: 프랑스 위상 섬 보호종 블랙비가 만든 로열젤리와 꿀 4종, 비즈왁스 버터 등 묵직한 원료가 악건성 피부에 강력한 보호막을 만든다. 50mL 2만5천원. 피지오겔 사이언수티컬즈 데일리뮨 베리어 크림: 인체적용실험을 통해 피부 치밀도, 두께, 방어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세라마이드, 토코페롤, 비타민 C, 판테놀 함유. 성분으로 50mL 7만8천원. 유리아쥬 제모스 PSO: 가려움, 따가움까지 느끼는 악건성, 민감성 피부에 마찰 없이 부드럽게 발리고 시어버터, 호호바 오일, 팜 유래 지방산 등이 보호막을 형성. 150mL 3만6천원.


수분도 10
사시사철 피지가 과하게 분비돼 피부가 번들거리고 건조한 계절엔 과각질과 모공이 두드러져 보이는 악지성 피부가 써야 할 진정한 ‘수분’ 크림들.

겉보기엔 되직해도 디메티콘,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 같은 실리콘 계열 또는 글리세린, 부틸렌글라이콜처럼, 식물 유래 유분이 아닌 보습 성분들이 주성분인 경우가 많다.

이솝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싱 젤: 빠르게 흡수되며 안정화 비타민C가 피부를 맑고 튼튼하게 젤 타입 수분 크림. 60mL 15만3천원. 더후 공진향 수 수분 크림: 연꽃 배아와 잎 추출, 알란토인 등이 수분을 공급하고 자극은 진정시키는 젤 크림. 50mL 10만8천원. 드롭비 물오름 크림 by 다이소: 피부 장벽 개선에 효과적인 ‘세콜지’와 히알루론산 8종, 판테놀, 보검선인장 추출물을 함유한 미백, 주름 개선 기능성 젤, 60mL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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