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ETF 사용법] 만기매칭형 상품, 채권과 비슷하다는데?

[올바른 ETF 사용법] 만기매칭형 상품, 채권과 비슷하다는데?

데일리임팩트 2024-09-18 07:05:00 신고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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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올해 상반기 증시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채권 상품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늘었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일반 채권과 같은 효과를 내면서 거래는 간편한 만기매칭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개별 채권 대비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가 붙어 유의해야 한다.

채권 ETF는 크게 만기가 있는 상품(만기매칭형 ETF)과 만기가 없는 상품으로 나뉜다. 만기가 없는 채권 ETF의 경우 고정 듀레이션(현금 흐름의 가중평균만기)을 제공,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차익을 노린다. 목표 듀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편입채권을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게 특징이다.

채권은 발행자의 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만기까지 보유 시 원금과 약정된 이자수익을 보장된다. 다만 만기가 없는 채권 ETF는 편입채권의 주기적인 교체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반면 만기매칭형 ETF는 일반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다는 의미다. 자산운용사들은 만기매칭형 ETF의 존속기한을 설정해두고 비슷한 만기를 가진 채권들을 편입한다. 존속기간이 끝나면 상장폐지되고 일반적인 채권처럼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다.

만기매칭형 ETF에 투자하려면 우선 존속기한과 편입채권의 신용도를 확인해야 한다. 모두 ETF명에 표시돼 있다. 예컨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는 2024년 12월이 만기고,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시중은행채권을 편입한다.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건 YTM(만기수익률)이다. 운용사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만기매칭형 ETF의 YTM을 공개하고 있다. YTM은 투자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연환산 수익률이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YTM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만기매칭형 ETF라고 해서 꼭 만기까지 보유할 필요는 없다. 만기가 없는 다른 채권 ETF처럼 중간에 매도해 약정된 이자수익 대신 자본차익을 노리는 전략도 가능하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만기매칭형 상품은 채권에 투자하는 효과는 누리면서도 거래가 간편하다는 게 장점”이라며 “분산투자 효과로 개별 채권 대비 안정성도 높다”고 말했다.

복수의 채권 편입으로 채권 발행주체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도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다만 채권 ETF는 개별채권과 달리 매매차익에도 15.4%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채권은 이자수익에만 배당소득세를 매긴다. 이는 채권 ETF가 일반적인 ETF와 과세기준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국내주식 ETF를 제외한 모든 ETF는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를 매긴다.

이 경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ISA를 통해 만기매칭형 상품에 투자하면 200만원의 순이익은 비과세되고, 초과수익에 대해서는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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