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식을 사 먹는 명절 연휴, 원산지 구별법이 전해졌다.
16일 중앙일보는 지난 13일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입산 농수산물을 국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 표기를 안 해 적발된 경우는 1535건이나 됐다. 이중 810건은 중국산이었다.
이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식품별 원산지 구별법을 공개했다.
과실류는 생김새를 잘 살펴야 한다. 국산 곶감은 과육이 탄력 있고, 색깔은 밝은 주황색 또는 흑갈색이다. 꼭지는 동그란 모양으로 깎여 있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적게 붙어 있다.
중국산 곶감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하고, 색깔은 탁한 주황색이다. 꼭지가 네모난 모양으로 깎여 있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많이 붙어 있다.
대추의 경우 국산은 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간다. 꼭지가 붙어 있는 게 많다. 향이 진하다. 표면에 윤기가 없고, 끈적임이 없다. 전체적으로 타원형에 가깝다. 이에 비해 중국산은 손으로 누르면 조금 들어간다. 꼭지가 붙어 있는 게 적다. 향은 거의 없고, 이취(이상한 냄새)가 난다. 표면에 윤기가 있고, 끈적임이 있다. 전체적으로 둥근형에 가깝다.
나물로 인기 있는 고사리(건고사리 기준)의 경우 국산은 줄기 아랫부분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 있다. 고사리밥이 연한 흰색이고, 작고, 많다. 먹을 때 줄기가 연하게 느껴진다. 중국산은 줄기 아랫부분 단면이 매끈하다. 칼로 잘라서다.
표고버섯을 보면 국산은 갓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다. 자루가 깨끗하고, 신선도가 좋다. 복원력이 있고 탱탱하다. 다만 갓이 잘 부서진다.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하다. 자루에 이물질이 붙어 있다. 복원력이 더디다. 갓은 잘 부서지지 않는다.
수산물을 고를 때도 과실을 고를 때와 비슷하다.
국산 참조기는 눈이 맑고, 등은 어두운 회색, 배는 황금빛이다. 반면 중국산은 눈이 탁하고, 몸이 퇴색해 전반적으로 검은빛이 돈다.
참돔의 경우 국산은 옆줄 주위로 푸른 빛 작은 반점이 있고, 꼬리지느러미는 붉다. 중국산은 꼬리지느러미 끝이 검다. 국산보다 크기가 큰 편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