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탄수화물이 풍부해 오전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감자는 소주와 같은 알코올의 원료로도 사용되며, 감자 녹말은 당면 원료로도 활용된다. 요즘 한창 제철을 맞은 감자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감자 성분을 살펴보면 수분 75%, 탄수화물 13~20%, 단백질 1.5~2.6%, 무기질 0.6~1%, 비타민 C 10~30mg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감자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밀가루보다 더 많이 포함돼 있다. 감자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우리 식단에는 소금에 절인 음식이 많은데, 감자는 칼륨이 풍부해 몸속의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김치, 나물, 된장국과 잘 어울리며, 혈압 조절에도 기여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나 몸이 잘 붓거나 평소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감자 즙이나 감자 수프, 감잣국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염증 완화와 편도선염, 기관지염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감자는 탄수화물이 많아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밥이나 빵을 먹은 뒤 감자를 후식으로 자주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찐 감자의 혈당지수(GI)가 93.6임을 감안하면 혈당 관리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혈당지수 70이 넘는 음식은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자를 먹더라도 적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감자를 구입할 때는 표면에 흠집이 적고 눈이 얇으며 매끄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거우면서 단단한 것이 품질이 좋다. 껍질을 까놓은 감자는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물에 넣어 두면 갈변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감자에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 화합물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특히 감자에 싹이 돋는 부분은 위장병이나 신경병을 유발할 수 있는 솔라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싹이 나거나 녹색 빛깔이 도는 감자는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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