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영국 현지 매체가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영국 ‘원풋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서 해리 케인 같은 영향력을 보여줄 기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과 아스널의 상황이 사뭇 다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영입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지난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미키 판 더 펜도 복귀할 전망이다.
반면 아스널은 중원에 출혈이 크다. 주장이자 핵심인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지난 A매치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최소 3주 동안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데클란 라이스는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다. 새롭게 합류한 미켈 메리노는 부상이다.
‘원풋볼’은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모든 대회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8골을 넣었다. 이 경기 역사에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케인(14골), 엠마누엘 아데바요르(10골, 바비 스미스(10골)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세분화하면 손흥민의 7골은 PL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힘든 시기를 견뎌냈다. 17골로 마무리했지만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을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지금도 그 느낌은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3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PL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고 시속이 35.13km에 달한다. 이미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이 스피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 5대리그 중 공격 지역에서 6번 이상 소유권을 따낸 선수는 손흥민 말고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마틴 키언은 손흥민이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토트넘의 플레이 방식이 마음에 든다. 경기장 안에서 단결력도 마음에 든다. 함께 하는 모습이 좋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손흥민이야말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가 돌아온다. 그는 부상을 당했지만 어쩌면 좋은 시기를 보냈을 수도 있다.이번이 토트넘에서 제대로 된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키언은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등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풀백(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이 마음에 든다. 두 풀백 모두 올라오는 플레이를 한다”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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