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시상할 심사위원으로 두 남녀 배우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최근 "오는 10월 2일(수)부터 10월 11일(금)까지 열흘간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배우 김선영과 류준열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 영화의 미래를 끌어 나갈 잠재력을 갖춘 새로운 신인 배우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4년에 개설된 상이다. 뉴 커런츠와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선정된 한국장편독립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최우수 남자, 여자 신인배우 각 1명에게 수여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배 배우들이 한국 영화의 주축이 될 신예들의 연기를 직접 심사하고 시상까지 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상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배우 김선영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과 영화 '세자매' '드림팰리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영화 '드림팰리스'로 아시안필름페스티벌 여우주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2023년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2024년 디렉터스컷어워즈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함께 심사위원으로 발탁된 배우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영화 '더 킹', '택시운전사', '독전', '외계+인 1, 2부',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배우로 입지를 넓혔다. 특히 영화 '올빼미'로 2023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황금촬영상 남우주연상, 춘사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대세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다.
김선영과 류준열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직접 '올해의 배우상' 시상에 나설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500만 원의 상금이 함께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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