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치열한 공부 끝에 서울대학교 입시에 성공했지만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극단적으로 자신을 옭아맸던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혜성은 199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와 '생방송 아침이 좋다', '스포츠9' 등에 출연하며 진행 경험을 쌓았다. KBS 라디오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로 DJ와 '연예가중계' MC로도 활약 한 그녀는 2020년 5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학창 시절부터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는 이혜성은 과거에 KBS2 예능 '해피투게더 4'에 출연해 유재석, 허정민을 위한 일일 토익 강사로 활약했다. 그녀는 "중학생 때 영어시험 공부하는 셈 치고 본 토익이 930점이었다"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교에 도전하기 위해 이혜성은 모든 책과 노트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11학번 이혜성' 적고 자기 암시를 하며 열심히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녀는 최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서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쉬지 않고 공부했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이혜성은 "형광등이 환하게 켜진 상태로 엎드려서 자다가 일어났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침대를 안 샀다. 푹신한 곳에 누워서 자면 못 일어날까 봐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항상 독서실 마감시간인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했다는 그녀는 집에 도착해 소화시키는 동안 잠을 안 자고 복습하기 위해 야식으로 비빔면을 끓여 먹으며 공부했다고.
학교에서 시간을 쪼개면서 공부했다는 이혜성은 "점심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떨면서 밥을 먹는데 저는 계속 공부를 했다. 친구가 유난스러워 보였는지 '이렇게 까지 공부했는데 전교 1등 못하면 창피하겠다'라고 말하더라. 마음이 아렸지만 상처를 곱씹을 시간도 없어서 밥을 대충 먹고 다시 공부했다"라고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이혜성은 tvN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 시즌3'에 출연 중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블스 플랜'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Copyright ⓒ 메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