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OMC 앞두고 비트코인 상승세…다시 6만달러로

美FOMC 앞두고 비트코인 상승세…다시 6만달러로

이데일리 2024-09-14 14:36: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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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126달러(약 8008만7832원)로 24시간 전보다 3.91% 상승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 가량 올랐다.

(자료=코인마켓캡)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15% 상승한 2421달러(약 322만4772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043만6000원, 이더리움이 323만2499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대로 반등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14일 만에 처음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빅 컷’(0.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주장하며 한동안 5만8000달러 대에서 주춤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6만 달러 선을 넘은 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밖에 미국 경기지표도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9.0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확정치는 67.9였다. 9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7%로 집계돼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8점으로 ‘공포’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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