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한국이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각)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 전반전을 1-1으로 마쳤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지난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거둔 충격의 0-0 무승부를 만회하려는 듯이 강하게 오만을 압박했다. 한국의 압박은 효과를 봤다. 전반 9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에게 공을 건네받은 황희찬은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땅볼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 중반이 지난 후부터 한국은 기동력에 문제를 보였다.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선수들의 발걸음은 점차 무거워졌다. 전반 36분에는 알아흐마디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추가 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46분, 프리킥을 내준 한국은 세트 피스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날카로운 프리킥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정승현의 머리를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좋지 않은 흐름은 이어졌다. 전반 종료 직전 이강인이 파울로 경고를 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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