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빅터 오시멘은 높은 주급을 원했다가 첼시 이적이 무산됐다. 그의 행선지는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이탈리아판은 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세리에 A를 떠나 튀르키예로 향한 선수들 중 비싼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3-5-2였고 오시멘, 마우로 이카르디, 필립 코스티치, 안토닌 바라크, 젠기즈 윈데르, 루카스 토레이라, 소피앙 암라바트, 칸 아이한, 호드리구 베캉, 메르트 뮐뒤르,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이름을 올렸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 갈라타사라이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튀르키예로 향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오시멘 영입을 발표했다. 나폴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다. 동시에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월드클래스 정통 공격수가 많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시멘의 가치는 높아졌다. 오시멘은 동물적인 운동 능력으로 최전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든다. 득점력뿐만 아니라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도 준수하다.
오시멘이 본격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건 2022-23시즌이었다. 오시멘은 나폴리의 선봉 대장이었다. 공격에서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나폴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나폴리는 강력한 공격을 자랑하며 33년 만에 스쿠데토였다. 오시멘은 리그 26골을 터트리며 세리에 A 득점왕에 등극했고 세리에 A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됐다.
지난 여름 오시멘은 많은 팀들과 이적설이 나왔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팀들 모두 오시멘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오시멘은 나폴리 잔류를 선택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에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나폴리가 부진했고 오시멘의 위력도 줄어들었다. 그래도 오시멘은 리그 15골을 터트렸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에도 여러 팀들과 연결됐다.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이 관심을 보였고 첼시가 적극적이었다. 첼시는 확실한 공격수가 필요했고 오시멘은 낙점했다. 하지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고 협상은 무산됐다. 오시멘이 높은 주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오시멘은 나폴리에 남는 듯했지만 그마저도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루카쿠를 주전 공격수로 구상했다. 오시멘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고 급하게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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