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자말 무시알라와 평생 함께하고자 한다.
10일(한국시간) 헤르베르트 하이너 바이에른 회장은 뮌헨 지역지 ‘Tz’와 인터뷰를 통해 “무시알라와 최대한 오래 함께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무시알라는 제2의 토마스 뮐러가 될 거다. 바이에른과 향후 20년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시알라는 명실상부 바이에른 에이스다. 해리 케인, 요주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 등이 각 포지션 주축을 담당하듯 무시알라는 2선 중심에 위치한다. 2003년생으로 매우 어리지만 이미 바이에른에서만 166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베테랑이다. 2020년 1군에 데뷔한 이래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늘렸고, 2022-2023시즌부터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으로 성장했다.
무시알라는 향후 바이에른을 이끌 재목으로도 평가받는다. 상기한 에이스들은 케인이 1993년생, 키미히가 1995년생, 노이어가 1986년생으로 전성기가 지났거나 한창 전성기를 보내는 나이다. 세 명 모두 장기적으로 팀을 맡길 만큼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무시알라는 바이에른의 현재인 동시에 2004년생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2005년생 마티스 텔과 함게 바이에른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수 팀과 이적설이 나올 만큼 무시알라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이번 시즌에는 바이에른에 잔류했지만 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로, 내년 여름에도 재계약 소식이 없으면 무시알라의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에 날개가 달릴 수밖에 없다.
우선 바이에른 회장은 무시알라를 무조건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살아있는 전설이자 얼마 전 제프 마이어의 709경기를 넘어 통산 710경기로 바이에른 역대 최다 출장 1위에 오른 토마스 뮐러에 필적할 선수라며 무시알라를 치켜세웠다. 아울러 무시알라와 향후 20년 동안 함께 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는데, 무시알라가 현재 21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종신 계약을 요청한 것에 다름없다.
무시알라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이 치른 3경기에 모두 나서 볼프스부르크전 선제골 등 팀에 기여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9월 A매치에서는 독일 대표팀으로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 참여해 헝가리전 1골 3도움으로 5:0 대승을 기록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독일에서도 동갑내기 플로리안 비르츠와 함께 독일을 오랫동안 이끌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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