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센추리 클럽 가입에 임박한 해리 케인이 아스널에서 방출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잉글랜드(FIFA 랭킹 4위)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B 그룹 2 F조 2차전에서 핀란드(FIFA 랭킹 63위)와 격돌한다.
케인은 2015년 3월 리투아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를 통해 삼사자 군단의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케인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에 일조했고, 큰 기대를 모았다. 곧바로 치러진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까지 했다.
역사의 시작이었다. 이후 케인은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로 2020,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4개의 대회에 나서며 A매치 통산 99경기를 소화했다. 해당 기간 케인은 66골을 터트리며 웨인 루니(53골)의 기록을 넘어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가오는 핀란드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케인은 A매치 통산 100경기를 기록하게 된다. 잉글랜드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잉글랜드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은 1970년부터 1990년까지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피터 쉴턴 골키퍼다.
그 뒤를 이어 루니가 120경기의 기록을 쌓은 바 있다. 이어 데이비드 베컴(115경기), 스티븐 제라드(114경기), 바비 무어(108경기), 애슐리 콜(107경기), 바비 찰튼(106경기), 프랭크 램파드(106경기), 빌리 라이트(105경기)가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
센추리 클럽 가입을 앞둔 케인은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자리했다. 해당 자리에서 케인은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는 8살에 아스널에서 방출됐다. 그 사실이 내가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토트넘에 갔을 때도 나는 방출될 위기였다. 임대를 떠낫지만 그때도 여전히 내 자리를 위해 싸워야 했다. 내가 원하는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를 위해 싸워야 했다. 늘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보낸 케인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토트넘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기 전에 무려 4번의 임대 생활(레이튼 오리엔트,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2013-14시즌부터 토트넘의 일원이 됐다. 케인은 2022-23시즌까지 활약하며 총 435경기 280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또한 A매치에서는 센추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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