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난 뒤 3회 말 2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1루에 나선 오타니는 곧 바로 2루 베이스를 향해 뛰었고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타자 범타로 홈 베이스를 밟진 못했지만 자신의 47호 도루엔 성공했다.
팀은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에 4-10으로 패했다. 다만 팀 순위엔 큰 영향은 없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86승 58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와 6게임 차 1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2위 팀은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이날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고지까지 도루 3개, 홈런 4개가 남은 만큼 50-50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사실상 내셔널리그 MVP를 예약해둔 상황이다.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리그 'MVP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칸 리그는 51홈런을 쳐낸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 내셔널리그는 오타니가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혔다. MLB닷컴은 "저지와 오타니 중 누가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인가"라며 "누굴 선택하든 틀린 선택은 아니다"며 두 선수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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