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어디 가지?...'괌'에서 4박 5일 알찬 추석연휴 어때?

추석에 어디 가지?...'괌'에서 4박 5일 알찬 추석연휴 어때?

투어코리아 2024-09-10 14:22:52 신고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추석 여행, 어디로 떠날지 정하지 못했다면 온 가족 함께 '괌'은 어떨까. 

괌은 비행기로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호텔, 쇼핑몰, 식당, 관광지가 모두 근거리에 위치해 가족여행객들이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다. 게다가 연중 따뜻한 날씨와 에메랄드빛 해변을 지니고 있어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기고 좋고, 액티비티 재미에 빠져볼 수도 있다. 세계 각국의 진미를 모두 맛볼 수 미식 여행은 '덤'이다.  

괌의 다양한 매력을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4박 5일 여행일정을 짜봤다.  

1일차 추천 일정 : 공항 도착 > 호텔 체크인 > 투몬 바다 > 타오타오타씨 디너쇼

괌 공항에 발을 내딛는 순간, 살짝 더운 듯한 날씨와 따사로운 햇볕 그리고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파란 하늘이 먼저 여행객을 반긴다. 공항에서 20여 분 정도면 차로 호텔에 도착할 수 있다. 체크인 후 간단히 짐을 풀고 바로 '투몬 비치;로 달려나가 보자.

투몬비치 @sohee
투몬비치 @sohee

괌의 얼굴인 '투몬 비치'는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으로 스노클링, 카약 등 물놀이하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또한 괌 호텔들은 수영장에서 몇 걸음만 옮기면 투몬비치와 연결돼 있어 한걸음에 에메랄드빛 해변과 반짝이는 백사장을 어디에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 발끝을 간지럽히는 물고기도 만나고, 백사장에 누어 온몸으로 투몬 하늘을 품에 안아보자. 중간에 ABC마트에 들러 맥주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서 가는 것도 추천한다.

타오타오타씨디너쇼
타오타오타씨디너쇼

괌에서의 첫날 저녁은 차모로인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전통 공연을 즐겨보자. 그 많은 침략에도 그들이 지켜낸 4,000년의 차모로 문화를 표현한 공연은 그들의 강인한 정신과 순수한 영혼을 엿볼 수 있다.

웅장한 음악소리, 강인한 남자들의 화려한 불꽃쇼, 그리고 여자들의 아름다운 춤선과 노랫소리에 홀린 듯 무대를 바라보게 된다. 두 시간 정도 진행되는 공연과 함께 제공되는 부드러운 차모로 바비큐와 다양한 뷔페식 디너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공연이 막을 내린다. 장담컨대 눈도 입도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다.

타오타오타씨디너쇼
타오타오타씨디너쇼

2일차 추천 일정 : 돌핀크루즈 > 호텔 리프레시 > 쇼핑 > 저녁

둘째 날 아침은 돌핀 크루즈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야생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투어로 남녀노소 괌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액티비티이다.

괌은 따뜻한 수온으로 돌고래에 이상적인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돌핀 크루즈에 참여하면 90% 확률로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으며,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이도 만날 수 있다.

돌핀크루즈
돌핀크루즈

또한 선택한 업체에 따라 돌고래 워칭, 스노클링 그리고 낚시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간단한 참치 회나 음료와 스낵을 준비해 주기도 한다.

호텔로 돌아와 리프레시 후 옷을 갈아입고 쇼핑을 나서보자. 괌은 섬 전체가 면세 구역으로 어디서든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쇼핑 천국이다.

T갤러리아, 투몬샌즈 플라자, 마이크로네시아몰 등 다양한 쇼핑 스팟들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으며, 각각 입점된 브랜드와 쇼핑몰의 분위기가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이크로네시아 돌핀크루즈
괌을 면세 혜택 누르며 쇼핑관광을 즐기기 좋다. 

3일차 추천 일정 : 리티디안 해변 스노클링 > 사랑의 절벽 > 별빛투어

리티디안 해변은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해변으로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바다와 잔잔한 파도로 스노클링 성지로도 불린다. 또한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간직하고 있다.

사랑의절벽 리티디안비치 별빛투어
사랑의절벽 리티디안비치 별빛투어

물놀이까지 마치면 괌 필수 관광코스인 사랑의 절벽으로 향해보자. 광활한 투몬 베이를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는 곳으로, 괌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다.

사랑의절벽 리티디안비치 별빛투어
사랑의절벽 리티디안비치 별빛투어

옛 차모로 족장의 딸이 사랑을 맹세했던 '사랑의 절벽' 곳곳에는 관광객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소망을 담아 걸어 놓은 자물쇠를 곳곳에 볼 수 있다.

저녁엔 별빛투어를 신청해 보자. 별이 쏟아질듯한 괌 밤하늘을 보며 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재밌는 별자리 이야기도 듣고, 아름다운 배경으로 여행에서 잊지 못할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랑의절벽 리티디안비치 별빛투어
사랑의절벽 리티디안비치 별빛투어

#4일차 추천 일정
스페인 광장>솔레라드 요새>에매랄드 밸리>탈리팍 다리>메리조 부두>이나라한 자연풀장>호텔>오션뷰 레스토랑(타시그릴, 더비치바)

‘찐’ 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괌 남부지역이다.

렌터카를 빌려 필리핀해에서부터 북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동화같이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들을 마주하게 된다.

괌 남부 드라이브 투어
렌터카를 빌려 괌 남부 드라이브 투어를 즐겨도 좋다. 

솔레다드 요새와 탈리팍 다리와 같은 역사적인 스팟에 들러 잠시 그 시대로 돌아가는 상상도 해보고, 수많은 인스타그램 사진들 처럼 에메랄드 밸리 수로에 걸 터 앉아 사진도 찍고, 마지막은 이나라한 자연 풀장에서 수영을 하며 남부코스를 마무리해보자.

(시계방향으로) 솔레다드 요새, 이나라한 자연 풀장, 탈리팍 다리, 메리조 포구, 에메랄드 밸리와

조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출발하여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을 추천하며 중간중간 레스토랑이나 슈퍼가 많지 않기 때문에 투몬에서 미리 음식을 테이크아웃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괌에서의 마지막 밤은 오션뷰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선셋을 바라보며 마무리해 보자. 괌의 선셋은 특히나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이러한 장면을 바라보며 마시는 칵테일과 디너에 마지막 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타시그릴과 더비치 바 레스토랑(The Beach Restaurant & Bar Guam)@_sohee
타시그릴과 더비치 바 레스토랑(The Beach Restaurant & Bar Guam)@_sohee

# 5일차 추천 일정 : 호텔 수영장 > 돈키호테 > 괌 공항 입국

괌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체크아웃 하기 전 마지막 조식과 호텔 수영장을 충분히 즐겨준 뒤 '돈키호테'로 향해보자.

돈키호테는 최근 새로 생긴 쇼핑 스팟으로, 괌 맛집들이 한데 모인 푸드코트와 괌 기념품, 그리고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일본 제품까지 다양하다. 공항과도 가까워 이곳에서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미처 구매하지 못한 선물들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

돈키호테
돈키호테

이 외에도 여행 일정에 맞는다면 가족과 함께 들러보면 좋을 로컬 마켓을 소개한다. 먼저 가장 유명한 차모로 야시장이다. 차모로 빌리지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이 마켓은 다양한 바비큐 꼬치와 차모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갈증을 해소시켜줄 코코넛 주스, 그리고 차모로인들이 만든 수공예품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로 북적북적하다.

데도 새벽시장(위), 차모르 야시장(아래)
데도 새벽시장(위), 차모르 야시장(아래)

다음은 주말에만 열리는 데데도 플리마켓이다. 괌의 주말 새벽을 여는 시장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오픈하는데, 차모로 야시장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관광객들보단 현지인들이 모여 야채와 중고 물품을 싸게 판매하는 곳으로 현지인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가볍게 들리기 좋다. 구하기 힘든 특별한 기념품이나 의류 등을 둘러보며 의외의 즐거움을 찾아볼 수 있다.

돈키호테
괌에선 호텔에서 수영하며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기기 좋다. 

#놓치면 아쉬운 '괌 맛집' 리스트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이 빠지면 아쉽다. 4박 5일 괌 여행 일정에서 놓치면 아쉬운 '괌 맛집을 소개한다.

먼저 투몬 시내에 위치한 새우 러버들의 필수 코스, 비치인 쉬림프이다. 오동통한 새우 크기에 한번 놀라고 바삭한 튀김에 두 번 놀라게 되는 코코넛 쉬림프가 대표 메뉴이며,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아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레스토랑이다.

비치인 쉬림프(좌측), 롱혼스테이크(우측)
비치인 쉬림프(좌측), 롱혼스테이크(우측)

GPO 쇼핑몰 옆에 바로 위치하여 쇼핑 후 들리기 딱 좋은 곳으로 '롱혼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다. 두툼한 스테이크와 풍부한 육즙에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스테이크 맛집이다.

리틀 피카스는 브런치 맛집으로 함박 스테이크에 부드러운 소스를 얹어 먹는 로코모코가 유명하다. 계란 노른자를 톡 터트려 함께 먹으면 그 조화가 환상이다.

리틀 피카스(좌측), 메스클라 차모로(우측)
리틀 피카스(좌측), 메스클라 차모로 비스트로 레스토랑(우측)

괌의 매력에 매료되어 차모로 음식이 궁금하다면 하갓냐에 위치한 '메스클라 차모로 비스트로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퓨전 차모로 음식점으로 현지인들의 원픽 플레이스이다. 차모로 바비큐와 함께 레드 라이스, 피나딘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미국령인 괌에서 수제 버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스택스'는 그중에서도 감히 1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직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수제 버거 맛집인데, 하갓냐에 위치하여 남부 드라이브를 하며 잠시 들려 테이크 아웃하기 좋다.

스택스 매시버거
숨은 수제 버거 맛집 '스택스' 

 

<사진/괌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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