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화를 주체 못하는 아이…부모로서 취해야 할 올바른 행동은

제 화를 주체 못하는 아이…부모로서 취해야 할 올바른 행동은

위키트리 2024-09-09 17:17:00 신고

아이가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할 때 바닥에 눕고 소리 지르며 우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때로는 부모를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자신의 이마를 바닥에 부딪히는 과격한 행동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모가 취해야 할 올바른 행동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우는 아이. / yuu-stock-shutterstock.com

유아의 분노발작은 18개월에서 4세 사이 발달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정상적인 행동이다. 유아의 분노발작은 외부 통제로 인해 자신의 욕구가 좌절될 때 나타난다.

이때 아이는 바닥에 뒹굴고 울부짖으며 물건을 던지거나 발로 차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유아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분노발작의 지속 시간은 다르며, 심한 경우 호흡 정지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지윤 교수는 유아의 분노발작에 대처하는 일곱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많이 화가 났겠구나, 기분이 좋지 않은 걸 이해해"와 같은 말을 하며 유아의 감정을 인정해줘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는 유아와 눈을 마주치고 부드럽게 말하며 안정감을 전달해야 한다. 아이를 안아주면서 항상 의지가 되는 존재로 인식하게 한다.

셋째, 부모는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화가 났을 때 즉각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이성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의 이성적 행동이 동반돼야 함을 명심하자.

넷째, 일정과 규칙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유아에게 일정과 규칙을 제공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분노발작을 예방할 수 있다. 유아에게 미리 시간을 주고 다음 활동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다섯째, 주의 전환이 필요하다.

분노발작이 발생할 때 유아에게 다른 대안을 제공해 주의가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분노발작 시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같이 놀자고 하거나 그림 그리기, 춤추기 등 다른 대안적인 행동을 제안해 유아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여섯째, 자기 조절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유아에게 자기 조절 능력을 가르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유아에게 문제 상황에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숫자를 세며 차분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는 분노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며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나쁜 표현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좋지 않은 표현 방법에 대해선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이때 아이의 분노발작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발작이 3~4세 이후에도 지속해서 발생하거나 15분 이상의 발작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발생하거나 자해와 타해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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