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드라마 '굿파트너'의 빌런들이 결국 성난 여론에 고개를 숙였다.
6일 곽시양은 개인 계정을 통해 "예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천환서 나쁜놈 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곽시양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가정폭력 끝에 아내를 살해한 천환서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극중 천환서는 아내를 살인하는 것도 모자라 장나라를 협박하는 등 소름 끼치는 민낯을 드러냈다. 특히 곽시양의 열연이 더해져 추악함이 더욱 부각됐다.
시청자들의 분노가 들끓자 곽시양은 결국 "연기로만.. 봐주세요.. 굿.파트너..화이팅.. 시켜서 했어요.."라며 간곡히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시양의 공개 사과에 누리꾼들은 "연기 좀 살살 해주세요", "연기를 너무 무섭게 잘하더라", "죄송하지만 극중에서는 너무 쓰레기였다" 등의 반응을 보여 유쾌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굿파트너'에서 불륜남으로 활약 중인 배우 지승현은 앞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개 사과에 나섰다.
극중 지승현이 맡은 김지상 역은 차은경(장나라 분)의 회사 비서인 최사라(한재이)와 불륜을 저지르고 이혼 소송 중 딸 김재희(유나)까지 들먹이며 은경에게 합의를 요구하는 뻔뻔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며 '국민 불륜남'으로 떠오른 지승현은 급기야 사과 영상을 통해 뿔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단정한 옷을 입고 나타난 그는 "지난 사과 영상에 제 딸에 대한 사과가 없어서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의 공분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서 극 중 딸인 재희 양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굿파트너' 13회는 수도권 16.9%, 전국 16.3%, 순간 최고 시청률 20.4%(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뜨거운 뒷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빅웨일엔터테인먼트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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