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의 전기차(EV) 대기업 테슬라가 5일, 유료 운전 지원 시스템인 '완전 자율 주행(FSD)'을 2025년 1~3월 중 유럽과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 같은 계획을 자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 테슬라는 FSD에 관한 각국의 규제 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러한 행보는 테슬라가 새로운 시장에서의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FSD는 주행 중 운전자의 개입이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을 따라가는 ‘오토파일럿’ 기능에 더해 스스로 차선을 바꾸고 신호등을 감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 시점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자율 주행 기준으로는 '레벨 2'에 해당하며, 이는 일정 조건에서만 차량이 스스로 핸들 조작 등 일부 운전 제어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차량 구매 시 기본으로 탑재되는 오토파일럿과 달리 FSD는 유료 옵션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지난 3월까지는 1만2,000달러(약 1,650만원)을 주고 구매하거나 월 199달러(약 27만원)를 내고 구독해야 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4월부터 FSD의 월 구독료를 99달러(약 13만원)로 절반가량 낮춘데 이어 구매 비용까지 8,000달러(약 1,100만원)로 인하했다.
한편, 테슬라는 FSD의 확장을 통해 유럽과 중국에서도 자율 주행 기술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잡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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