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진아 기자]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를 선호하는 주 연령층은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미국 주가지수 추종 ETF에 투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5일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 데이터마케팅부가 202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ETF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ETF 보유 고객수 비중은 30대가 27.5%로 가장 높았다. 다만, 자산 규모로 보면 자산 성숙기에 해당하는 4050세대가 전체 ETF 투자 자산의 52.3%를 차지했다.
주식 자산 대비 ETF 보유 비중 역시, 10대~30대가 높았다. 투자 금액 비중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14.2% ▲20대 15.6% ▲30대 11.6% ▲40대 9.1% ▲50대 5.9% ▲60대 이상은 4.1%로 조사됐다. 즉, 적은 자본으로도 다양한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특징에 젊은 연령층 고객들이 효율적인 투자 수단으로 ETF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10~30대 투자자들은 ETF 첫 거래 이후 87.2%가 주식으로 중복거래를 했으며, 국내 시장 지수보다는 미국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0대~30대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P500과 나스닥100지수 추종 ETF였으며, 50대~60대의 경우 전기차, 필라델피아반도체, 테크TOP10과 같은 섹터 ETF가 매수 상위에 있었다. 10대~30대들이 투자 초기에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감각을 익히기 위한 방법으로 ETF 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6월 신한SOL증권 앱에 있는 ‘ETF전용’ 홈 화면을 개편하고, 국내·미국 시장의 ETF랭킹(시세·배당·특징주), 투자 콘텐츠 등 전용 정보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10대~30대 또래가 주로 투자하는 ETF포트폴리오, 50대~60대가 주로 하는 배당투자 등 다양한 고객층의 투자 목적과 심리를 분석해 자산관리에 시너지가 될 수 있는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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