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에도 大호황"... 쪽박 법인차 시장, 나홀로 독주에 성공한 사장님 차는?

"연두색 번호판에도 大호황"... 쪽박 법인차 시장, 나홀로 독주에 성공한 사장님 차는?

오토트리뷴 2024-09-05 20:43:38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연두색 번호판’ 시행 이후 법인차 판매가 찬바람을 맞고 있는 가운데, 유독 BMW 7시리즈만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와 달리 법인차에 대해 진행하는 할인 판매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BMW 7시리즈 2열 인테리어(사진=BMW)
▲BMW 7시리즈 2열 인테리어(사진=BMW)

지난 7월 업계 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4만 2,200대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4% 줄어든 수치다. 판매량이 급감한 이유는 명백하다. 올해 1월 1일부로 정부가 8천만 원 이상 고가 법인차에 대해 일반 번호판과 다른 연두색 번호판 장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세부 차종으로도 심각성이 드러난다. 최근 자동차 통계 사이트 ‘카차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제네시스 G90은 법인차 판매가 지난해 5,661대에서 올해 3,133대로 44.7% 감소했다. 대표적인 고급 수입차로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더욱 심각해 전년 대비 62.4% 줄어든 1,639대까지 떨어졌다.

▲BMW 7시리즈(사진=BMW)
▲BMW 7시리즈(사진=BMW)

법인차 시장 분위기는 냉랭하지만, 이와 반대로 오히려 법인차 판매량이 증가한 차도 있다. 바로 BMW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다. 7시리즈는 지난해 상반기 법인차로 1,029대가 팔렸다. 하지만 올해는 1,440대로 39.9% 상승했다. 수입 법인차 판매가 줄어든 만큼 7시리즈 법인차 판매량은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는 BMW 딜러사가 진행하는 법인차 특별 할인 프로그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관련 딜러사는 BMW 7시리즈와 i7, XM에 대해 일반 프로모션과 별개로 법인차 구매 시 3%를 추가로 할인하고 있다. 반면 S-클래스 법인차는 딜러사가 할인을 중단하면서 행보가 비교되고 있다.

▲BMW 7시리즈 1열 인테리어(사진=BMW)
▲BMW 7시리즈 1열 인테리어(사진=BMW)

한편, 7시리즈는 법인차뿐 아니라 전체 판매도 지난해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BMW는 7시리즈(i7 포함)를 2,332대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기준 G90은 전년 대비 39% 줄어든 4,251대, S-클래스(마이바흐 포함)는 59.4% 감소한 2,559대 판매에 그쳤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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