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 배소현. /사진= KLPGA
배소현은 5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대회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배소현은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지난 5월 KLPGA 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인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던 배소현은 8월 더헤븐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던 배소현은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박지영, 박현경, 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자리하면서 배소현은 시즌 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할 기회도 잡았다.
이날 배소현은 2번 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4번 홀과 5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 홀을 도는 동안 3타를 줄였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배소현은 파3 16번 홀에서 티샷을 홀 3m에 떨궈 버디를 잡아냈다. 파5 18번 홀에선 2.2m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5언더파 퍼즐을 맞췄다.
배소현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에서 이동하는 모습. /사진= KLPGA
그러면서 배소현은 "아이언 샷이 좋았다. 캐리 거리가 잘 맞았다. 특히 전반 홀에선 롱 퍼트가 거의 없었다"면서 "이 코스는 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공략이 어렵다. 크게 트러블 없이 무난한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가장 먼저 시즌 4승에 선착한다. 배소현은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모든 선수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이저 퀸에도 등극한다. 시즌 4승과 메이저 대회 우승 둘 중 어떤게 더 좋을 것 같냐는 질문에 배소현은 "그래도 메이저 대회 우승이 더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남은 라운드 전략을 묻자 배소현은 "홀 위치가 어려울 것 같다. 홀 위치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하겠다"면서 "스코어에 연연하진 않겠다. 결과가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배워가는 것이 있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2위 김효주. /사진= KLPGA
지난 2014년과 2020년 김효주는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정상에 오르면 최초로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번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루키' 유현조도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김효주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3승을 기록하면서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박현경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 1위 박지영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공동 8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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