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세계적인 배구 스타들이 국내 코트 위에 선다.
7~8일 양일간 수원체육관에서는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 대회가 열린다. 3일 입국한 초청팀 베로 발리 몬차는 대한항공, V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보와 각각 1경기를 치른다. 몬차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미국), 아포짓 스파이커 아투아 슈왈츠(캐나다),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브라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속해 있다.
크렐링은 2023-2024시즌 이탈리아컵, 2021-2022시즌 북아메리카 클럽 챔피언십, 2021-2022 클럽 월드컵에서 세터상, 2019-2020시즌 북아메리카 클럽 챔피언십에서는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한국에 와서 기쁘고 행복하다. 수준 높은 실력의 한국 팀을 만날 수 있어 설렌다.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팀 코보에는 대한항공의 정지석과 우리카드의 김지한, 한국전력의 신영석 등 기존 15명에 삼성화재의 김정호까지 추가돼 총 16명이 나선다. 이번 슈퍼매치는 3세트를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하며 5세트를 제외한 각 세트 8점과 16점에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진행되는 등 V리그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한다. 다만 이벤트 대회인 점을 고려해 비디오 판독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슈퍼매치의 볼거리로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경기 승부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들을 들 수 있다. 대한항공 탁구단 소속으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삐약이’ 신유빈과 단체전에 함께 나서 메달을 합작한 이은혜가 탁구채 대신 배구공을 들고 코트 위에서 시구를 한다. 걸그룹 씨스타로 데뷔해 노래와 연기, 최근에는 유튜브까지 섭렵한 가수 소유와 지난 2월 종영한 MBN ‘현역가왕’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가수 전유진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K팝 여성 타악그룹 ‘화려’와 DJ 공연까지 축제를 빛낼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국내 배구의 체질 개선과 선진화된 리그 운영,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추진 과제 중 하나로 해외팀과 교류를 언급했는데 이번 슈퍼매치도 같은 맥락이다. 연맹은 지속적인 해외팀들의 초청을 통해 V리그 팀들엔 다양한 경험을, 팬들에겐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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