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멤버 찬열이 데뷔 후 12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팬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7일 팬클럽 선예매를 시작으로 다음낳인 8일 일반 예매까지 찬열의 첫 솔로 라이브 투어 '2024 CHANYEOL LIVE TOUR : 都市風景 (City-scape) in SEOUL'의 티켓 예매가 시작됐으나 전석 매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7시 45분 기준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서울 공연의 9월 6일 공연에는 465석, 7일 공연에는 356석이 남아있다. 이는 총 821석이 판매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같은 그룹 내 멤버들이 올해 단독 콘서트나 팬미팅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찬열의 공연 예매 상황은 다소 저조한 편이다.
찬열을 향한 팬들의 반응이 싸늘해진 이유로는 2021년 발생한 그의 사생활 논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 네티즌이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며 그가 걸그룹 멤버, 유튜버 등 다양한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했다.
이 논란에 대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찬열은 4개월간 침묵을 지키다 팬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해당 사건 이후로 일부 팬들은 찬열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며 그의 탈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찬열의 솔로 공연이 열리는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은 약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연이 이틀간 진행되기에 총 5600명의 관객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좌석이 남아 있는 상황은 찬열의 현재 팬덤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어반자카파, 윤하 등의 콘서트가 전석 매진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으로는 찬열의 첫 솔로 앨범 '블랙 아웃'이 오는 28일 발매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팝을 기반으로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담고 있으며, 찬열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디테일을 더했다고 한다. 이번 앨범이 얼마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찬열의 라이브 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호치민, 마닐라, 방콕,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10개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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