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코미디언 김대범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대범은 k사 남자 코미디부분 우수상 트로피를 받기까지 했던 스타. 심지어 이수근, 유세윤을 이기고 수상하기 까지 했다.
이날 김대범은 과거 인기를 돌아봤다. 그는 "행사비, 광고비 한꺼번에 입금된 날이 있었다. 하루에 5000만원이 들어오더라.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잘 나가면 많은 사기꾼이 붙는다"라며 한 순간에 무너졌다고 밝혔다. 김대범은 "그 중에 하나 물었던 게 주식이다. 거의 전재산을 다 잃었다. 내가 그렇게 무명 생활을 해서 성공했는데. 한 순간에 다 잃었다. 자괴감에 무너져 술에 빠졌다"라고 했다.
김대범은 "일용직, 호객 행위도 했다. 티켓에 제 얼굴이 있는데 티켓을 팔고 있는 저는 못 알아보더라. 대빡이 나오냐고 물으면 김대범 나온다고 답했다"라고 했다.
개그맨 중 가장 먼저 1인 방송에 뛰어들었다는 김대범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다시 위기가 왔다. 김대범은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다. 제가 죽을 것 같은데 누구를 즐겁게 해주겠냐. 그래서 2년 가까이 (활동을) 안 했더니 진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이후 김대범은 힘들 때마다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선배 박준형을 만났다. 박준형은 최근 음주운전 개그맨으로 김대범이 지목되자 따로 연락했었다고. 김대범은 "곧바로 해명했다. 그것만 오해받은 게 아니고 이혼하더니 방송 안 하는 거냐고도 하더라. 전 결혼한 적도 없다.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다"고 했고, 박준형은 "억울함의 아이콘이었구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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