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박한성 기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정신 좀 차려줬으면 좋겠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박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상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부분이 꽤 많다”고 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분은 대통령이 됐으면 잘할 생각은 않고 싸우려고만 한다”면서 “국회는 특검, 탄핵, 대통령은 거부권, 임명, 이런 정국으로 돌아가서 민생은 실종되고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나라가 지금 망조에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정신 좀 차리고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신 내외분도 이렇게 갔다가는 임기 끝나고 감옥 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 원로들이 나서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전)을 불러 방 하나에 집어넣고 소통해서 해결방안을 가지고 나와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
방에 넣고 어떤 합의를 가장 먼저 해야 하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채상병, 김건희 특검 수용하고 국회 개혁입법, 다음 세 번째 급선무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임명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미 일주일 전 시사IN 인터뷰에서도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윤 대통령 부부가 임기 후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 밝혔던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오늘 오전엔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까지 진행됐다. 박 의원이 언급한 민주당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과 야당 간의 분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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