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리스트에 '오픈AI' 추가한 마이크로소프트…"AI·검색 엔진 경쟁 불가피"

경쟁사 리스트에 '오픈AI' 추가한 마이크로소프트…"AI·검색 엔진 경쟁 불가피"

AI포스트 2024-08-02 00:20: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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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MS CEO(왼쪽)과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샘 알트만 X)
사티아 나델라 MS CEO(왼쪽)과 샘 알트만 오픈AI CEO. (사진=샘 알트만 X)

오픈AI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사 리스트에 오픈AI를 추가했다. 양사는 협력 관계에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외부에선 양사의 관계를 위태롭게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 보고서에서 경쟁사 리스트에 오픈AI를 추가했다. 그간 해당 목록에는 구글, 아마존, 메타, 애플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30억달러 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가 추가된 것이다. 

이를 놓고 CNBC는 "MS와 오픈AI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있다"라고 논평했다. 연례 보고서에서 MS는 오픈AI를 AI 제공 및 검색, 뉴스 광고 분야 경쟁자로 언급했다. 이에 앞서 오픈AI는 지난주 자체 개발한 검색 엔진 서치GPT 프로토타입을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빙(Bing)이라는 검색 엔진을 운영 중이다. 오픈AI 대변인은 CNBC에 양사의 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파트너십은 서로 경쟁할 것이라는 이해 하에 수립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S는 여전히 좋은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기술을 구현하는 데 가장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오픈AI가 매출 증대를 위해 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점점 MS의 사업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이들의 견고한 파트너십에 균열이 생기지 않겠느냐라는 평가가 나온다. CNBC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와 샘 알트만 CEO는 여전히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양사는 장기적 파트너십과 경쟁을 오가는 복잡한 관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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