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에른뮌헨 부의장이자 최고경영재무자(CFO)인 마이클 디데리히가 김민재가 구단에 가져온 긍정적 영향력을 칭찬했다.
바이에른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간단한 팬서비스를 진행한 뒤 팀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미리 한국에 들어왔던 걸로 알려진 김민재도 공항에 등장해 바이에른 선수들을 맞았다. 바이에른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이번 방한에 김민재가 영향을 끼쳤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 전반기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에 슬럼프를 겪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번에 바이에른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손흥민과 김민재가 맞붙는 희대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독일 언론도 바이에른 방한에 관심을 기울인다. 독일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뮌헨 지역지 ‘TZ’를 인용해 “바이에른이 여름 투어를 시작한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김민재의 고향인 한국을 방문한다. 김민재는 그곳에서 유명한 스타다. 바이에른 수뇌부는 김민재를 위해 그가 태어난 한국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1’이 인용한 ‘TZ’ 인터뷰에서는 디데리히 CFO가 김민재의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몇몇 발언을 남겼다. ‘TZ’가 방한의 이유를 물으며 한국인 선수 김민재도 고려 요소였냐고 하자 “한국은 역동적이고, 매우 젊고, 혁신과 기술에 집중한다. 게다가 김민재를 고려할 때 방한은 좋은 선택이다”며 이번 방한이 “모두를 위한 윈윈(win-win)”이라고 언급했다. 김민재의 존재도 한국 투어를 결정한 요인이 됐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이어 ‘TZ’에서 김민재의 축제가 될 5일을 경험할 것 같냐는 질문에 디데리히 CFO는 “물론 그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웃은 뒤 “김민재는 한국에서 매우 존경받는다. 그가 뛰는 모든 경기는 한국의 주요 뉴스 방송에서 보도될 만큼 가치가 있다”며 “김민재는 한국에서 아이콘이다. 김민재가 합류한 뒤로 1,000개 이상 새로운 팬클럽이 등록을 신청했다. 이건 김민재가 주도하는 일”이라며 김민재가 바이에른에 끼친 긍정적 영향력을 칭찬했다.
사진= 바이에른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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