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연돈 볼카츠 관련 논란에 입을 열며 해당 점주들에게 심경을 고백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볼카츠 시작한 이유는..
지난 2024년 7월 29일 사업가 겸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연돈 볼카츠 점주 미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습니다.
영상 속 백종원은 SBS '골목식당'으로 유명세를 탄 제주 연돈 돈가스 대표 김응서 사장과 함께한 모습입니다.
이 자리에서 백종원은 "사실 볼카츠를 시작한 이유는 딱 하나다. 사장님을 홍은동에서 제주도로 모셔 와서 사업을 확장하고 싶었는데 본인 성격상 그게 안 되더라. 고기 하나하나 두드려야 되니 몸이 망가져서 볼카츠로 가맹 사업을 시작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제 돈가스는 만드는 사람마다 맛의 편차가 크다. 그래서 쉽게 개발한 게 볼카츠였다. 어느 정도 맛이 일정하게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쉽지 않았다"라고 쓰게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볼카츠를 활용해 만든 도시락이 호평을 받았던 점을 들어 신 메뉴를 선보이려 한다며 "몇몇 점주 분들에게도 여쭤보니 볼카츠보다 도시락 메뉴를 보강해주길 원하더라. 내 생각엔 이게 전환점이 될 것 같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날 백종원과 직원들이 개발해낸 신 메뉴는 바삭바삭한 치킨으로 승부를 본 '열뚜치' 도시락입니다. 메뉴 개발 후 백종원은 직원들에게 "가능하면 저렴하게 가야 하는데 그렇다고 억지로 저렴하게 하진 말라. 나중에 가격을 올릴 거 같으니까. 출시 전에 강남역에서 테스트도 해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테스트 메뉴 교육 중엔 직접 점주들도 만났는데 이날 점주들 앞에 선 백종원은 "광고를 해서 억지로 홍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다른 프랜차이즈처럼 광고모델을 쓰면 결국 그 부담이 점주님들에게 돌아간다. '너 방송할 시간 있으면 매장 좀 봐줘'라고 하는데 난 어마어마한 상처를 받는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아울러 "나도 나름대로 방송 나가서 인지도를 늘리고 광고모델 쓸 거 안 써서 관련 비용을 줄이려고 한 것이다. 연돈 볼카츠가 힘들다고 모델을 쓰면 다른 점주님들은 어떻게 하나"라며 거듭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와관련해 지난 2024년 6월 19일 보도된 정보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백종원 측이 월 300만원 가량의 고정 수익을 보장하거나 직영점과 같은 더본코리아 본사 차원의 가맹점 인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본코리아 측은 간담회의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이들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점주 A씨는 "예를 들어 5000만원이든 6000만원이든 이런 합의점이 있다면 끝낼 것이고, 저거 쳐주면 돈을 받았다고 소문낼 거고,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 1억 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 라는 등 거액의 보상액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러 나간 자리였는데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금전적인 보상안만 얘기했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질 경우 일부 특정 지점 아니라 전 지점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에게만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고 협의가 끝나면 조용히 있겠다고 했다"고 주장해 많은 이들의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수익률 약속한 적 없어
앞서 2024년 6월 17일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서는 상황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2024년 6월 18일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내고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들의 주장을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4년 6월 20일 YTN은 더본코리아가 지난 4월29일 점주들이 제기하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공정위에 자진 신고를 했다고 보도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신고 시점은, 더본코리아와 점주들이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에서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을 시기로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점주협의회는 “본사 신고 날짜는 본사 요청에 의한 당사자 간 미팅과 마지막 경기도 분쟁조정기구의 당사자 현장 대질일 날짜보다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조사를 받아야 할 기업이 스스로 신고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는데,이에 점주협의회는 “민원 등을 통해 법 위반 여부를 문의할 수 있는데도 자신은 무고하다는 이미지로 포장하기 위해 셀프 신고라는 해괴한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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