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당구 대륙간 복합대항전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한국의 서서아(전남)가 둘째 날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26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2회 WCBS 챔피언십' 2일 차에 서서아는 아메리카팀과 유럽A팀과의 대결에서 포켓 10볼 여자부 경기에 두 차례 출전했다.
첫날 경기에서 아시아A팀의 앤니타 칸자야(인도네시아)를 7-5로 꺾고 이번 대회 출발이 좋았던 서서아는 이날 두 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첫 번째 아메리카팀과의 대결에서 서서아는 솔레다드 아얄라(아르헨티나)에게 세트스코어 4-7로 패했다.
초반 6세트까지 1-5로 끌려가며 어렵게 승부를 펼치다가 4-5로 추격에 성공했지만, 마지막에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아쉽게 큐를 접었다.
다음 유럽A팀과 벌인 경기에서는 사라 로차(포르투갈)와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초반 3세트까지 연승하며 4-1로 앞서가던 서서아는 중반에 다섯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4-6으로 역전을 당했다가 막판 두 세트를 따내 6-6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서서아는 각각 2점, 1점 등을 합계 점수에 보태 총 3점을 획득했다.
서서아가 속한 아시아B팀은 이날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승 1패로 합계 56점을 기록하며 유럽B팀(3승·합계 58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첫 경기에서 아메리카팀을 21 대 11로 꺾은 아시아B팀은 다음 경기에서 유럽A팀도 21 대 11로 제압하며 전날 아시아A팀에 당한 패배(14 대 18)를 만회했다.
아시아B팀의 여자 3쿠션 대표로 나온 베트남의 풍끼엔뜨엉이 전날에 이어 이날 두 경기도 모두 승리하며 3승을 거두었고, 남자 3쿠션 대표인 우메다 류지(일본)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또한, 스누커 여자 대표 비디아 필라이(인도)와 남자 포켓볼의 바데르 알라와디(쿠웨이트), 헤이볼의 모드 레자 하산(말레이시아)과 나란투야 바야르사이칸(몽골) 등이 모두 2승을 거두며 6점씩 보탰다.
유럽A팀의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아시아A팀의 '3쿠션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을 24이닝 만에 40:24로 꺾은 뒤 아시아B팀의 우메다 역시 19이닝 만에 40:19로 제압하고 2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아시아A팀과는 16 대 16 무승부, 아시아B팀에는 11 대 21로 크게 패하면서 블롬달의 승리는 빛이 바랬다.
한편,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에 '아시아A팀 vs 아프리카팀', 오후 7시에 '아시아B팀 vs 유럽B팀', 밤 10시에 '아메리카팀 vs 유럽A팀', 28일 자정에 '아시아A팀 vs 유럽B팀', 새벽 2시에 '아시아B팀 vs 아프리카팀'의 승부가 벌어진다.
이날 경기에서 서서아는 유럽B팀의 보야나 샤라치(세르비아), 아프리카팀의 마리나 야곱(남아공)과 대결할 예정이다.
(사진=WC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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