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양민혁 이적설에 답하던 중 주장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27일(한국시간)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에서 비셀고베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마친 뒤에는 한국으로 이동해 팀 K리그, 바이에른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에 앞서 팀 K리그에서 맞붙을 한국 선수를 영입할 거란 보도가 나온다. 올 시즌 K리그1에 데뷔해 곧장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강원FC의 선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2006년생 윙어 양민혁 계약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되면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역대 3번째 토트넘 소속 ‘코리안 리거’가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셀고베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양민혁 영입설의 배경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과거 호주, 일본에서 일하며 상대로 마주쳤던 K리그와 셀틱, 토트넘에서 함께한 한국 선수들을 잘 안다고 이야기했다. ”K리그의 수준을 잘 안다. 셀틱에 있을 때도 적어도 두 명의 한국 선수를 노렸다“고 답했다.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것을 언급하며 주장 손흥민을 ‘기습’ 칭찬하기도 했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우리의 손흥민이 그중 제일“이라며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다. 우리 팀의 주장인 동시에 특출난 선수다. 손흥민이 우리 팀에 있어 굉장히 기쁘다“라고 했다.
양민혁 영입이 근접한 것이 맞는지에는 말을 아꼈다. ”우린 넓은 범위에서 선수들을 물색하고 있다. 다만 지금 내가 이적 현황이 어떤지를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18세 윙어 양민혁은 이적이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도 흔들림 없이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와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는 ”정식으로 발표된 게 없으니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래도 없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나온 거라 생각한다“고 협상이 진행 중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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