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풀옵션 꼭 필요 없죠"... 현대 코나, 이 정도 구성으로 갓성비 가능?

[리뷰] "풀옵션 꼭 필요 없죠"... 현대 코나, 이 정도 구성으로 갓성비 가능?

오토트리뷴 2024-07-27 09:56:19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코나는 국산 소형 SUV에서 가격이 높은 편이다. 최하위 트림 2.0 모던 기본 가격이 2,446만 원으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2,799만 원) 다음으로 비싸다. 그렇다면 그저 비싸기만 하고 경쟁력은 떨어질까. 카 셰어링 서비스로 이용한 코나 ‘깡통’ 모델을 살펴봤다.

▲현대 코나 모던 트림(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코나 모던 트림(사진=김동민 기자)


나름 갖춰둔 최하위 트림

지급받은 코나는 1.6 터보 모던 트림에 내비게이션 패키지와 현대 스마트센스를 추가한 사양으로, 가격은 2,671만 원이다. 기아 셀토스 중간 트림 프레스티지에 스타일 패키지를 더한 가격과 비슷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서도 중간 트림 레드라인에 디스플레이 패키지를 추가한 가격이다. 최하위 트림에서 이 정도니, 체감 가격은 더 높다.

▲현대 코나 모던 트림 17인치 휠(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코나 모던 트림 17인치 휠(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코나 모던 트림 LED 헤드램프(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코나 모던 트림 LED 헤드램프(사진=김동민 기자)

그렇다고 해서 코나가 상품성이 낮은 편은 아니다. 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와 17인치 휠이 기본인데, 셀토스는 모두 전구 램프에 16인치 휠부터 시작한다. 윈드실드 이중접합 유리는 한참 윗급 르노 그랑 콜레오스도 옵션이다. 열선 포함 가죽 스티어링 휠에 실내등도 LED이며,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동급 최대다. 오토 홀드 포함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도 기본이다.

▲현대 코나 모던 트림 1열(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코나 모던 트림 1열(사진=김동민 기자)
▲스티어링 휠 왼쪽 스포크에 위치한 ADAS 관련 버튼(사진=김동민 기자)
▲스티어링 휠 왼쪽 스포크에 위치한 ADAS 관련 버튼(사진=김동민 기자)

이용한 차는 옵션으로 현대 스마트센스와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적용했다. 사실 현대 스마트센스는 장거리 주행 빈도가 적거나 출퇴근길 올림픽대로 등 상습 정체 구간을 피한다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기본 디스플레이도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을 대체할 수 있다.

▲시트와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은 있지만 통풍 기능은 빠져있다.(사진=김동민 기자)
▲시트와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은 있지만 통풍 기능은 빠져있다.(사진=김동민 기자)
▲전 좌석 모두 일반 파워 윈도우라 조작 시 계속 누르거나 당겨야 한다.(사진=김동민 기자)
▲전 좌석 모두 일반 파워 윈도우라 조작 시 계속 누르거나 당겨야 한다.(사진=김동민 기자)

물론 부족한 점도 있다. 1열 시트는 수동 조절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소비자 필수 사양으로 꼽히는 통풍 기능과 1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없다. 2열 에어벤트도 두 등급 위인 프리미엄부터 들어간다. 이들 모두 코나 모던보다 50만 원가량 비싼 셀토스 프레스티지에는 기본 사양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 코나 모던 트림(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코나 모던 트림(사진=김동민 기자)


상위 모델 넘보는 동력 성능

전체적인 주행 느낌은 보편적인 시승차로 나오는 풀옵션 모델과 비슷한 감각이다. 4기통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은 1.4톤 남짓 하는 작은 차에 여유로운 힘을 제공한다.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m는 윗급인 투싼과 같거나 오히려 넘어서는 수치다. 실제로 가속 페달에 발을 살짝 얹어놓는 느낌만 내도 꾸준히 가속이 이어진다.

▲모던 트림에도 액티브 에어 플랩은 기본이다.(사진=김동민 기자)
▲모던 트림에도 액티브 에어 플랩은 기본이다.(사진=김동민 기자)

코나 모던 트림은 4륜구동인 HTRAC을 선택할 수 없고 후륜 서스펜션 역시 토션 빔 고정이다. 여기에 스타일 옵션을 넣지 않으면 휠도 풀옵션 모델보다 2인치 작다. 이로 인한 주행 성능 차이는 있지만 일상 주행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과속방지턱을 40km/h 이상으로 넘을 경우 후륜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이는 차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현대 코나 모던 트림(사진=김동민 기자)
▲현대 코나 모던 트림(사진=김동민 기자)


그래도 모던보다 모던 플러스

200km 남짓 주행하며 느낀 점은 ‘기본기는 지켰다’였다. 가격이 아쉽더라도 갖출 것은 다 갖췄고, 만족감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나 모던을 추천할 수 있을까. 출시 초기면 그랬겠으나 현재는 ‘No’다. 지난해 연식 변경으로 모던 플러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64만 원 비싸지만 1열 통풍 및 운전석 전동 시트와 1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로 만족감은 그 이상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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