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강원FC의 유망주 양민혁과 토트넘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 전문 기자 ‘로마노’는 SNS를 통해 “양민혁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토트넘과 계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로마노는 “양민혁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며 강원으로 재임대 된 뒤 내년 1월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할 예정이다”고 했다.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될 경우 K리그에서 뛰다 해외 구단으로 이적하는 선수들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러 K리그 선수들이 유럽으로 이적했으나 프로에 데뷔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18살 양민혁이 신기록을 세우게 된 셈이다. 해외 언론에서 추측하고 있는 양민혁의 이적료는 약 60억 정도다. 그동안 기성용, 이청용, 이재성, 조규성 같은 선배들이 이적하긴 했지만 양민혁 만큼의 값어치는 인정받지 못했다.
실제 김병지 강원FC 대표 또한 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에게 상당히 많은 해외 구단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팀과 협상 중에 있으며 빅클럽이다.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60억)를 제시했다”고 인정했다.
최근 들어 수많은 해외 구단들은 K리그 내 젊은 유망주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거엔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준 에이스급 선수들만 흥미를 보였지만, 비교적 값이 싼 유망주일 때 일찍 스카우트한 후 비싼 이적료를 받고 되파는 식의 운영을 하는 팀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EPL에 진출해 있는 브렌트포드 소속 김지수, 영국 2부 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이적 1년 만에 에이스가 된 배준호,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과 벨기에 헹크의 오현규 등 많은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한지 1,2년만에 수십 억 정도의 적지 않은 이적료를 받으며 이적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이들보다 훨씬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얼마나 큰 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만약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면 대선배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3번째 한국인 토트넘 선수가 된다. 현재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의 입지는 압도적이다. 거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때문에 손흥민의 존재는 양민혁에게 매우 든든한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의 토트넘행 소식이 알려지자 영국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과 같은 한국 선수이기 기대해야겠어”, “쏘니만큼 해줄 수 있겠지?”, “한국 선수는 믿고 쓸 수 있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양민혁의 입단식이 한국에서 치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친선 경기를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만약 그 사이 양민혁의 토트넘 행이 공식화되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의 모습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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