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적 환율, 안 깎아 판 덕분에?...기아, 2분기 영업익 3조6,437억 원 역대 최고

우호적 환율, 안 깎아 판 덕분에?...기아, 2분기 영업익 3조6,437억 원 역대 최고

M투데이 2024-07-26 18:13:10 신고

사진: 기아 소형 전기 SUV EV3
사진: 기아 소형 전기 SUV EV3

기아가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4년 2분기 매출액 27조5,679억 원, 영업이익 3조6,437억 원, 영업이익률 1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6% 줄어든 79만5,183대를 판매했으나 매출액은 27조5,679억 원으로 5.0%, 영업이익은 3조6,437억 원으로 7.1%, 경상이익은 4조400억 원으로 9.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은 2조9,566억 원으로 5.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고금리 지속으로 글로벌 산업수요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고수익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아의 판매는 국내에서는 13만8,150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8.4%가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65만7,033대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잔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79만5,183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컸던 전년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9.5% 급감한 가운데, 셀토스ㆍ스포티지ㆍ쏘렌토ㆍ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RV 차종의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고, 중남미와 아태 권역도 수요 확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늘리며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소형차를 중심으로 생산하던 오토랜드 광명의 전동화(EVO Plant) 전환에 따른 리오 단산, 위탁생산공장의 생산 차종 재편에 따른 모닝의 공급 제약으로 소형차 수요가 높은 유럽 권역 판매가 감소했고, 인도에서는 일부 차종의 연식 노후화로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는 2분기 높은 영업이익 실현 이유는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정책과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으로, 올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3.2%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3.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판매 155만 5,697대(전년 대비 1.3%↓), 매출액 53조 7,808억원(7.7%↑),영업이익 7조694억 원(12.6%↑), 경상이익 7조8,245억원(14.7%↑),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5조7,657억원(16.8%↑)을 기록, 판매를 제외한 모든 경영지표에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의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양상 속에서도 EV9 신차 효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2천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4%를 달성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차량은 8만9천대(전년 대비 7.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은 2만대(15.3%↓), 전기차는 5만4천대(21.8%↑)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