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미쳤어요” 태풍 개미 북상으로 초긴장 중인 한국 상황 (+주말 날씨)

“날씨가 미쳤어요” 태풍 개미 북상으로 초긴장 중인 한국 상황 (+주말 날씨)

위키트리 2024-07-26 15:04:00 신고

3호 태풍 '개미'의 북상으로 한반도가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기상 정보 비주얼 맵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26일 오후 3호 태풍 개미 북상 경로 / 어스너스쿨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이날 오전 9시 중국 푸저우 서북서쪽 약 100㎞ 부근 육상에 상륙했다. 약 24시간 후 태풍 예상 이동 경로는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약 600㎞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태풍 개미가 휩쓴 대만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220여 명이 부상당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풍이 중국 육상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해안에서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제주는 강한 남풍을 동반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오는 27일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400mm,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내리겠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 모습 / 연합뉴스

전국에도 비 소식이 예보됐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며 시간당 최대 8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이번 비가 좁은 지역에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양상을 보인 이유는 한반도에서 만난 두 개의 고기압에 태풍 개미가 밀어 낸 많은 양의 수증기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함께 머물며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덮고 있어, 비가 쏟아진 뒤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덥겠다.

수도권기상청은 26일 오전 10시 기준 경기도 포천과 의정부에 폭염주의보를, 나머지 29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내린 상태다. 국내 네티즌들은 "쨍쨍하다가 갑자기 폭우 수준으로 비가 내린다", "날씨 진짜 역대급으로 덥고 습하다", "좀 전까지 해 떴다가 갑자기 소나기 내리는 거 무엇...", "이제 한국도 날씨가 동남아처럼 되어 가는 듯...", "30분 만에 비 왔다가 해 떴다가 날씨 난리 부르스", "요즘 날씨 진짜 미친 건가", "날씨 진짜 무슨 일이야...", "아니 이게 사람이 살 수 있는 날씨인가? 집 근처 다녀오는데 땀 한 바가지 흘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주말에도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 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27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요일인 28일 오후에는 서울·경기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경남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 기간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하천 근처 통행과 야영을 자제하고 토사 유출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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