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견제하면 우리만 손해"... 현대차 로비금 7억 원 불법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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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견제하면 우리만 손해"... 현대차 로비금 7억 원 불법 아닌 이유?

오토트리뷴 2024-07-24 16:41:08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미국 대선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일 거란 예상과 달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후보직에 오른 후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이다. 현대차그룹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오를 경우를 대비해 상당 금액 로비자금도 준비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도널드 트럼프(사진=현대차, GettyimagesKOREA)
▲현대 아이오닉 5, 도널드 트럼프(사진=현대차, GettyimagesKOREA)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는 미국 대선이 가까워져 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외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 보도했다. 그중 전면에 대두시킨 것이 바로 현대차였다. 이 매체는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코리아’ 보도를 인용해 “현대차가 미국 대선에 대비하여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현대차가 준비한 로비자금은 52만 달러다. 한화 한산 약 7억 2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로비 단체도 19개에서 30개로 늘렸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로비 활동을 합법으로 보기 때문에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사진=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사진=현대차)

현대차가 로비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는 명백하다.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는 당선 직후 전기차 의무화 폐지 등 관련 산업을 억제하는 공약을 내놨다.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즉각 무력화하고, 각종 전기차 관련 보조금도 모두 없애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오른 J.D. 밴스 역시 같은 노선을 취하는 중이다.

이는 전기차를 제조하는 외국 브랜드에 모두 타격이 크다. 특히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건설 중인데, 트럼프가 대통령에 올라 전기차 산업을 탄압하면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트럼프가 주요 타깃으로 한 샤오미, BYD 등 중국 브랜드와 함께 폭격을 맞는 셈이다. 그런 이유로 인해 로비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와 대면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 제공, 연합뉴스 사진)
▲도널드 트럼프와 대면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 제공, 연합뉴스 사진)

한편, 향후 테슬라가 보일 자세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CEO인 일론 머스크가 월간 4,500만 달러(약 622억, 5,750만 원)를 트럼프에게 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머스크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전기차에 반대하는 대통령 후보와 전기차 브랜드 수장 간에 어색한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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