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첫 패배를 맛본 뒤 심정을 고백했다.
이정영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부끄럽고 한심하고 그렇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으로는 너무 마음이 좋지 않다. 비난도 달게 받겠다”고 적었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현역 선수 중 가장 기대받는 이정영은 지난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페더급(65.8kg) 매치에서 하이더 아밀(필리핀)에게 1라운드 1분 5초 만에 TKO 패했다.
지금껏 강력한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렸던 이정영은 아밀과 진흙탕 싸움 끝에 졌다. 옥타곤에 쓰러지진 않았지만, 안면 타격을 많이 허용했고 심판은 ‘스톱’을 외쳤다.
지난 2월 옥타곤에 데뷔해 2전째에 쓴잔을 든 이정영은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 마음 잘 회복해서 조금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져서 다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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