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윙켈만 회장이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우루스 SE'가 공개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화상으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우루스 SE 출시 행사에 참석하려다 갑자기 일정을 취소한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CEO는 화상으로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윙켈만 회장은 SE 모델에 대한 설명은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채택한 이유와 람보르기니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윙켈만 회장은 “2018년 출시 당시의 우루스는 하나의 세그먼트를 재 정의하는 모델로, 고객들이 원했던 것이 슈퍼카는 슈퍼카이지만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그런 모델. 4도어, 5개의 좌석을 원했다. 첫 공개 당시 고객들은 우루스를 굉장히 좋아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루스의 라이프 사이클이 어느정도 되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번 우루스 SE가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는 60KM 이상의 순수전기 주행 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매력적인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를 개선시켰다는 점이다.
우루스의 첫 공개 당시 고객들은 우루스를 굉장히 좋아해주셨고 우루스를 바탕으로 전체 판매량도 많이 늘었다. 또한 실용성, 안락함, 퍼포먼스 개선, 전면/후면 모델의 비율도 개선됐으며 인테리어 스크린은 더욱 커지고, 고객들이 원한 모든 면모를 갖췄다“고 밝히며 SE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 장점은 물론, 내연기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기술, 차세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해)라는 목표 아래 단계별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완전 전동화 전 하이브리드 전략을 취했고, 너무 빠르게도, 너무 늦게도 가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 하겠다는 1차적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며 PHEV의 경우 2024년까지를 1단계로 잡았다. 레부엘토를 작년,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우루스 SE를 선보였으며, 곧 몬터레이 캘리포니아에서 우라칸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내 공개된 우루스 SE의 경우, 기존 대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80%가량 감축했는데, 이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21년 대비 40% 감소시킨다는 람보르기니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윙켈만 회장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최초가 되고자 했던 의도는 없다. 시장이 준비가 되었을 때 최고가 되자 라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2030년까지 4번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것“ 이라며 자신들의 목표를 공개했다.
한편, 최근 좋지 않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람보르기니의 성장에 대해 윙켈만 회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좋게 봐주시는 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은 TOP 10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으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에 대한 비결로 “브랜드 내 제품에 대한 많은 투자가 있고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와 국내 파트너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내에서 앞으로의 성장도 지속 기대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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