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연의 함께 읽는 미술사 이야기] 찰스 스프레그 피어스 ‘생트 제네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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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연의 함께 읽는 미술사 이야기] 찰스 스프레그 피어스 ‘생트 제네비브’

문화매거진 2024-07-23 09:56:03 신고

▲ 생트 제네비브Sainte Genevieve, 찰스 스프레그 피어스
▲ 생트 제네비브Sainte Genevieve, 찰스 스프레그 피어스


[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찰스 스프레그 피어스Charles Sprague Pearce의 ‘생트 제네비브’라는 작품을 보면, 목장에서 양들이 풀을 먹고 있고 한 여인이 눈을 감고 맑은 공기와 자연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농촌에서 여인이 고된 일과를 마치고 자연이 선물한 여유를 느끼는 듯한 모습과 구멍 난 옷을 입었어도 행복해하며 아름다워 보이는 모습이 마치 맑고 투명한 사람처럼 보인다. 아침 공기와 밤공기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신선함 새 소리, 물소리 등이 마음을 힐링하게 해주고 다음 날이 맞이하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짐작해 본다.

이 외에도 찰스 스프레그 피어스의 ‘오페르-쉬즈-우아즈’, ‘목동’이라는 작품도 곁들여 보면 좋을 것이다. 위의 두 작품을 ‘생트 제네비브’와 비교해보면 농촌 생활의 고된 하루가 잘 묘사되어 있음과 동시에 대조적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느낀 것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어도 행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닐까? 성공을 위해 도시를 떠나든, 안락함을 위해 자연으로 떠나든 그것은 결국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곳에 있든지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다. 행복해지기 위해 도시에 올라와서 바쁘게 일상을 보내지만 세련된 도시의 모습을 보고 그 안에서 자신의 보금자리를 꿈꾸며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반면 지친 도시의 삶을 떠나 자연 속에서 살아가며 농사를 짓고 시간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어느 곳이 나에게 가장 행복감을 가져다주는지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요즘 한 달 살기 체험이 있지 않은가? 물론 한 달만으로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그곳에서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지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나는 여러분과 함께 칼럼을 하면서, 내 마음을 더 들여다보게 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더 정기적으로 갖게 되는 것 같다.

지칠 때에도 여러분에게 무언가 전하고 싶은 그림 이야기라든가, 그림을 보다가 문득 든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통해서 나도 깨닫게 된 게 많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되기를 바라며, 다음 글에서 만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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