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세진 "軍 총체적 난국…현역 간부 절규 경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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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세진 "軍 총체적 난국…현역 간부 절규 경청해야"

아시아투데이 2024-07-16 20:5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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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코리아세진'을 운영하는 김세진 예비역 육군 소령이 16일 오후 서울안보포럼 지정토론자로 나서 발표하고 있다. /김서윤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서윤 기자 = "소통의 가장 큰 적은 불통이 아니라 소통하고 있다는 착각입니다. 아직도 현역 전우들의 절규가 안 들리시나요? 사람 귀한 줄 아셔야 합니다."

육군 소령 출신 유튜버 김세진씨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안보포럼 창립 1주년세미나에서 한국군과 현역 간부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위 높은 이야기'를 꺼내겠다며 무대로 올랐다.

김씨는 연설에서 현재 군 내외부 상황을 두고 '총체적 난국'이라고 표현하며 "정치인, 장군, 지휘관, 간부, 사관학도, 병사, 민간사회가 서로 다른 세계관 속에서 각자를 이해하지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역 간부의 군 이탈 문제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청'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어 △사관학도생·간부의 열악한 거주여건 △복무 현장에서의 고충과 부당한 대우 △초중급 간부에 대한 미흡한 처우 등 문제로 현역 간부들 사이에서 소위 '대탈주'가 일어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씨는 "일각에선 군 전체가 망해봐야 정신 차릴 거라는 말도 하는데 공적 시스템은 무너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기에 망해선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문제를 공론화, 정책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군 조직 내에는 언로(言路)가 다 막혀 있으니 내부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제보가 나와 같은 유튜버들에게 쏟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군 내에서 간담회, 콘서트, 자문회의단 등 형식적 행사로는 진정한 소통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군인과 군인 가족의 처우 개선과 보훈 확대를 위해 얼마나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스스로 돌아보고 자문해야 한다"며 "현역 전우의 목소리를 우리가 경청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듣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끝으로 △국가적 차원의 군 구조개혁 설정 △처우 및 정주여건 개선 △인사제도 및 업무방식 혁신 △국회와 기획재정부의 군 처우 개선의지 등을 문제 해결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급여와 각종 수단을 현실적 수준으로 높이고 전월세이자 지원 등으로 현역 간부들이 양질의 환경에서 거주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미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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