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시기 언급 없어...美 증시 혼조세 마감

파월, 금리인하 시기 언급 없어...美 증시 혼조세 마감

한스경제 2024-07-11 08:00:58 신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고 있다. / 워싱턴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고 있다. / 워싱턴AFP연합뉴스.

[한스경제=박영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가운데, S&P과 나스닥 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가 하락한 3만 9291.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가 오른 5576.98, 나스닥(NASDAQ)지수는 0.14%가 상승한 1만 8429.29를 기록, S&P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었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에 주목했다. 제롬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서에서 "올해 초반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진했으나, 가장 최근 월간 지표는 완만한 진전이 더 이뤘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가 직면한 위험이 높은 물가뿐이 아니다"며,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 완하할 경우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노동 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최근 발표된 지표를 통해 감지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명확한 금리 인하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연준이 물가 안정에 집중하는 데 이어 고금리가 고용 시장의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파월 의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하락세에 들어서고 고용시장이 약화되는 징후를 보이면서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 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LS증권의 황산해 연구원은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연내 인하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수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준의 이중책무인 물가와 고용 중 최근 고용 수준 유지에 대한 경계감을 자주 드러냈다"며, "다만 파월 의장은 경기와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실업률은 여전히 역사상 저점에 위치해 있음을 언급하며, 연준의 역할이 물가를 안정시켜 금리를 인하하는 것뿐이라 설명하고 제한적 역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장 초반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경계 심리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 국채 2년물은 0.2bp 하락한 4.63%를, 10년물은 1.8bp가 오른 4.3%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은행 업종은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융 기관들의 자본을 규제했던 바젤 Ⅲ의 개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5% 올랐다. 또한 전날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발 주가 상승 여력을 받은 인텔(INTC)는 전일 대비 1.77% 올랐고, 브로드컴은 0.72%, AMD는 0.89% 하락했다.

제약회사 일라이일리는 대표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가 NVO의 오젬픽 대비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돼 1.6% 올랐으며, 영국 최대 정유 기업인 BP plc는 정유 마진 약세로 실적 약화 전망이 제기되면서 4.3%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M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일 대비 1.44%, 알파벳은 0.03%  하락했으며 애플은 0.38%, 메타는 0.13%, 아마존은 0.03% 상승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3.7% 오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모건 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주가 상승세를 지지했다.

전일 대비 2.5%가 오른 엔비디아는 키뱅크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3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블랙웰 출시를 앞두었음에도 GPU 시스템 H100의 수요가 둔화되지 않았다며 향후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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