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1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0%,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1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신고가 랠리를 지속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순매수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외국인은 반도체만 약 17조원 이상 사들인 상황이고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 이익 모멘텀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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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만8647.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세로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7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올해 27번째 역대 최고치 경신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서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하방으로 움직일 것이고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갈 것인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하원에서 청문회를 진행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TSMC(+3.5%)는 6월 매출이 전월 대비 9.5%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약 33% 증가했다고 밝혔다”며 “TSMC의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인공지능발(AI發)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2.7%), 마이크론(+4.0%), AMD(+3.9%)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VanEck 반도체 ETF도 2%대 강세를 기록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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