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국대행’ 뒤숭숭한 울산 서포터 “경기 전후, 폭력적 행위는 삼가달라… 그밖의 의견표출 적극 환영”

‘홍명보 감독 국대행’ 뒤숭숭한 울산 서포터 “경기 전후, 폭력적 행위는 삼가달라… 그밖의 의견표출 적극 환영”

풋볼리스트 2024-07-10 15:4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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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HD 서포터 모임이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의견표출에 도를 넘지 말아달라고 관중들에게 당부했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홈 구장인 문수 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 경기를 광주FC 상대로 치른다.

홍 감독이 울산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가독 내정자로 홍 감독을 발표했다. 이튿날 감독 선임 최종단계 책임자였던 이임생 기술발전이사가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브리핑하며 선임 사실을 확인시켰다. 이후 울산 팬뿐 아니라 축구팬 전반에 걸쳐 축구협회와 홍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끓었다.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안녕하세요. 처용전사입니다. 최근 경기장 안팎의 일들로 인해 다들 마음이 심란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축구협회 그리고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 우리 홈경기장을 멋대로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까지”라며 홍 감독과 더불어 최근 문수경기장 상단 관중석이 팀 컬러와 동떨어진 빨강으로 바뀌려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처용전사는 “이에 대한 항의와 분노는 경기 전후로 자유롭게 표출하시면 됩니다. 다만, 경기 중에는 남아 있는 우리 선수들을 위한 응원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경기 중에는 홍 감독에 대한 야유보다 응원을 해 주고, 그밖의 시간에 마음대로 의견을 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명보 감독(울산HD). 서형권 기자
홍명보 감독(울산HD). 서형권 기자
문수 축구전용구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문수 축구전용구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 명이 나갔다고 우리의 팀은 끝이 아닙니다. 남은 시즌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서로 믿고 응원할 사람은 필드 위의 선수뿐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게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홍 감독을 ‘한 명’이라고 지칭한 점 역시 배신감이 묻어난다.

처용전사는 “물병 투척 등 과한 폭력적인 행위는 자제를 바랍니다. 이 외의 모든 의견 표출은 적극 환영합니다”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미 홍 감독과 직접 관련이 없는 다른 K리그 경기장에서도 9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비판 구호가 들리는 등 K리그 전반에서 국가대표 감독선임에 대한 반감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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