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인터넷면세점 비회원 구매 제한, 상품구매 시 회원가입 필수
롯데면세점 전 임원 급여 20% 삭감...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현대백화점면세점, 사명 '현대면세점'으로 변경
[포인트경제] 최근 면세업계는 이용자 수 증가에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고환율·고물가 등 악재까지 겹쳐 업황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30일 기점으로 롯데인터넷면세점 비회원 구매를 제한한다. 인터넷면세점 내 비회원 구매를 제한하고, 온리 멤버십 체계로 전환한다. 효율화 작업과 함께 고객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면세 상품 구매 시 회원가입을 필수로 해야 한다. 기존 비회원 주문 내역은 주문일로부터 5년간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면세점 이용에는 출국 항공편 정보와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은 회원가입을 진행한 뒤 상품 구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실 면세점 내 비회원 구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며 "효율화 측면에서 비회원 구매를 없애고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회원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에 롯데면세점은 전 임원 급여 20% 삭감하고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을 통합 관리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조직 슬림화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 구축과 전 임원 급여 20% 삭감,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및 성과 향상 교육 등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9일 잠실 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 면적 축소를 결정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사명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변화를 가져갔다는 설명이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DF)'로 바꾼다.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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