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케인(오른쪽)과 슬로베니아의 벤야민 세스코.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면 탈락할지도 모른다!'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 나선다. 2차전까지 1승 1무 승점 4로 무패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빈약한 공격력으로 단 2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26일(이하 한국 시각) 벌이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칫 잘못해 3차전에서 패하면 탈락 위기까지 몰릴 수도 있다.
잉글랜드는 26일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슬로베니아와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16강 토너먼트 확정을 위한 승점 사냥에 나선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적어낼 수 있다. 조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지면 3위까지 추락도 가능하다.
대회 시작 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다. 개최국 독일과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프랑스(2위)와 더불어 '빅3'로 불렸다. 신구조화를 잘 이루고 있고, 멤버 또한 화려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과 베팅업체들은 잉글랜드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달랐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노출했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공격에 포진했으나 빈공에 그쳤다. 벨링엄과 케인이 골을 넣었지만,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공격 조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잉글랜드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슬로베니아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전적에서는 잉글랜드가 슬로베니아에 크게 앞선다. 6번 맞대결에서 5승 1무 무패 성적을 올렸다. 잉글랜드가 이번 대결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가장 최근 승부는 2017년 10월 6일에 가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잉글랜드가 해리 케인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슬로베니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덴마크를 상대로 1-1, 세르비아를 만나 다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비롯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잉글랜드에 다소 밀린다. 하지만 탄탄한 팀 조직력을 바탕으로 축구종가에 맞불을 놓을 계획을 세웠다. 잉글랜드를 꺾으면 조 선두까지도 바라볼 수 있고, 비기면 2위 혹은 3위가 된다. 지면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한편, 덴마크와 세르비아의 조별리그 C조 3차전도 같은 시간에 열린다. 덴마크가 현재 승점 2위 2위, 세르비아가 승점 1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경기 역시 혈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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