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독일 하면 장신 스트라이커지… 3경기 교체투입돼 2골 넣은 퓔크루크는 ‘유로 최고의 마무리’

역시 독일 하면 장신 스트라이커지… 3경기 교체투입돼 2골 넣은 퓔크루크는 ‘유로 최고의 마무리’

풋볼리스트 2024-06-24 06:3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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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스 퓔크루크(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니클라스 퓔크루크(독일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문 스트라이커 없는 라인업을 들고 나온 유로 2024 개최국 독일이지만, 경기의 마무리는 공격수 니클리스 퓔크루크가 한다.

24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A조 최종전을 가진 독일과 스위스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선 2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돼 있던 개최국 독일은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지켰다. 스위스는 1승 2무(승점 5)로 최종 조 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가 전반전에 단 은도이의 골로 앞서갔고, 독일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효율은 부족했다. 퓔크루크는 한 골이 간절하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확실한 교체 효과를 증명했다. 왼쪽에서 다비트 라움이 크로스를 올렸고, 퓔크루크가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수비 방해에서 벗어난 뒤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전문 공격수의 잘 단련된 감각으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갖고 노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상대 포백 라인 중 수비수가 자신을 견제하지 못하는 틈으로 들어가, 오프사이드에 단 한 걸음만 남긴 위치에서 들락날락했다. 이를 통해 라움의 크로스를 받을 때 노마크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퓔크루크는 이번 대회 독일의 조커로 일찌감치 낙점된 선수다. 독일은 전문 스트라이커가 아닌 카이 하베르츠를 선발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지만, 하베르츠는 결정력 기복이 심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인정 받는 공격수 퓔크루크, 데니스 운다프, 막시밀리안 바이어 등을 중복 선발했다. 그 중에서도 장신 전문 스트라이커라는 확실한 개성,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대표팀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는 국제대회 경험을 모두 갖춘 퓔크루크가 최우선 조커 멤버였다. 대회를 앞두고 퓔크루크의 몸 상태가 난조에 빠지면서 어차피 선발 기용도 어렵게 됐다.

퓔크루크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교체로 출장했다. 3경기 합쳐 71분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 스코틀랜드전 쐐기골, 이번 스위스전 동점골까지 2골을 기록했다. 특히 스위스전 골은 그 의미가 엄청났다. 이 골 직전까지 독일은 조 2위로 밀려 있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니 크로스(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니 크로스(독일). 게티이미지코리아

 

퓔크루크의 이날 플레이는 슛 1회, 패스 단 2회, 수비가담해 걷어내기 1회가 전부였다. 그럼에도 1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효율을 보여줬다.

대회 전부터 독일의 전통인 뛰어난 골잡이의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과거 게르트 뮐러, 위르겐 클린스만,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 독일을 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던 골잡이들이 없는 건 사실이다. 퓔크루크가 대선배들만한 스타는 아니지만, 짧은 출장시간으로도 그 역할을 어느 정도 맡아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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