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빚이 얼마길래" 박세리, 아버지 경매·채무 '눈물의 기자회견'

"도대체 빚이 얼마길래" 박세리, 아버지 경매·채무 '눈물의 기자회견'

나남뉴스 2024-06-18 18:4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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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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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스포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골프 전설' 박세리가 아버지를 고소한 배경에 관해 기자회견을 열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18일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인 박세리는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런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유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우선 박세리희망재단은 박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지난해 9월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 참여 과정에서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하여 마치 재단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사업을 진행했다. 

박세리는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라며 그동안 세간에 밝혀지지 않았던 가족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MBC뉴스

그는 "가족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 서 있었던 것처럼 또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꽤 오랜 시간 적지 않은 금액을 계속 갚았다. 감당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다. 그러면서 계속 문제가 더 커졌고 지금 상황까지 오게 됐다"라며 "이 사건 발생 이후로는 어떤 것도 관여하고 싶지 않고, 아버지와 현재 연락도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기자가 던진 "아버지를 막을 수는 없었냐"라는 질문에 결국 박세리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그녀는 휴지로 눈물을 닦으면서 숨을 한 차례 고른 뒤 마이크를 잡았다.

 

수입 500억원 아버지 빚 갚는 용도로 사용해

사진=MBC뉴스

그는 "계속 막았고 계속 반대했다. 왜 막을 수 없었냐고 물으셨냐. 저는 아빠 의견에 동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저는 갈 길을 갔고 아빠도 자신의 길을 간 거다. 이런 상황이 된 건 정말 유감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박세리는 대전 단독주택 경매 건에 대해서는 이미 자신이 아버지의 빚을 갚아드리면서 법적인 문제는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해당 토지는 박세리와 부친의 5대5 공동 지분으로 2000년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1년부터 박준철 씨의 몫에 끊임없이 법적 제한이 걸리기 시작했다. 개인은 물론이고 저축은행, 건설사, 새마을금고 등 수차례 가압류 설정과 해제가 반복됐다. 

결국 2007년 세무서, 구청에서 지방세를 명목으로 박준철 씨뿐만 아니라 박세리 씨 지분까지 압류되었다. 이후 2016년 개인 채권자의 신청으로 인해 12억 9500만원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었고 박세리가 부친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한편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박세리는 "제 골프를 시켜주려고 아버지가 계속 돈을 빌리셨다"라며 "골프 상금으로는 126억원 정도 벌었는데 추가 수입까지 합치면 500억원 정도 될 것이다. 근데 대부분은 아버지 빚 갚은 용도로 사용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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