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밀란 남성 패션 위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의 손길을 거친 2025 봄-여름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트리엔날레 밀라노에서 열렸으며, 사바토 데 사르노는 박물관의 개방된 공간과 바다의 자유로운 이미지를 컬렉션에 반영하며 자유, 에너지, 공동체라는 주제를 표현하고자 했다.
컬렉션은 엄격한 재단과 실용적인 디자인이 돋보였으며, 테일러링 의상과 유틸리티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룩들이 주를 이뤘다.
공식적인 포멀 웨어는 두 가지 실루엣으로 제작되었는데, 하나는 균형 잡힌 쓰리-버튼 싱글-브레스티드 수트와 버튼 탭 디테일이 더해진 팬츠가 조화를 이루었으며, 또 다른 하나는 릴렉스드 핏의 더블-브레스티드 재킷이었다. 또한, 다양한 색상의 롱 코트와 쇼츠는 테일러링 기법이 적용된 울 또는 재생 레더 소재로 제작되어 눈길을 끌었다.
실용적인 유틸리티 룩은 짧은 기장의 재킷을 집업 또는 쓰리-버튼 스타일로 다양하게 선보이며, 박시 핏의 레더 재킷은 코듀로이 소재처럼 보이는 엠보스드 레더로 제작되었다. 비즈 프린지, 아플리케 자수, 프린트 모티브가 적용된 셔츠 등도 다양하게 등장해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했다.
이번 컬렉션의 액세서리 라인업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구찌 발리제리아 러기지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스타일의 남성 가방, 다양한 사이즈의 구찌 B 백, 그리고 홀스빗 엠블럼이 적용된 부츠와 로퍼 등이 소개되었다. 또한, 구찌 큐브3d 스니커즈와 슬립-온도 3D 프린팅 기법으로 제작되어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보여주었다.
이번 밀란 남성 패션 위크에서의 구찌 쇼는 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한 가운데 큰 화제를 모았으며, 패션쇼는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유튜브, 구찌 앱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글로벌 패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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