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라인야후가 18일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앞당겨 사업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자와 CEO는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며 “네이버와의 사업 위탁 관계 종료 계획은 7월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이데자와 CEO는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빌미로 라인야후에 두 차례 행정지도를 내리고 7월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소유하고 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을 64.5% 갖고 있다. 네이버가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면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로 변경되며 경영권은 소프트뱅크에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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