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기조가 최근 결정된 두 명의 상품선물거래위원 보직 변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공석이 된 두 개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 자리에 반(反) 가상화폐 민주당 인사를 임명해 상품선물거래위원장의 친(親) 가상화폐 시장 행보를 압박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다섯 명의 지도부로 구성되며 현재 규제 기관에 남은 위원은 모두 공화당 인사로 알려졌다.
현지 투자은행인 티디코웬(TD Cowen)은 이번 주 시장 보고서를 통해 현지 재무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보직을 옮긴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지도부 명단에 바이든 행정부와 유사한 관점을 가진 인물이 임명될 경우 규제기관의 친 가상화폐 행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으로 임명될 두 인사가 바이든 행정부를 대신해 로스틴 배넘(Rostin Behnam) 상품선물거래위원장의 친 가상화폐 입장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자렛 세이버그(Jaret Seiberg) 티디코웬 분석가는 “공석이 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 자리에 두 명의 민주당 인사가 지명할 경우, 규제기관의 가상화폐 시장 접근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라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회의적인 시각을 고려할 때, 새 지명자도 시장 회의론자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다만, 티디코웬은 올해 가을까지는 새로운 인사 발령이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가상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로스틴 베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장 체제 하에 규제 기관이 친 가상화폐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기조가 최근 결정된 두 명의 상품선물거래위원 보직 변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더블록)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이길 경우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한 예측도 있었다. 티디코웬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신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렛 세이버그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신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장은 가상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만약 친 가상화폐 인사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장으로 지목될 경우, 오는 2025년 시장 입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부양하겠다고 공표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미국 에너지망을 강화하고 안정시키기 때문에 지지하겠다는 설명이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 채굴이 전력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 기반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비트코인 채굴 업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채굴 가능한 모든 비트코인이 미국 기업에 의해 채굴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부양하겠다고 밝혔다(사진=블룸버그)
비트코인 채굴이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지배력과 기술 부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견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점은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산업의 잉여 자원 공급에 사용할 수 있다는 시각을 토대로 하는 것으로 읽힌다.
비트코인은 6월 18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68% 하락한 9,35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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