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뉴스1에 따르면 청주시는 이날 문의문화재단지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등 공무원들이 70대 A씨를 비롯한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10여년 간 점심식사 준비를 지시한 것을 확인했다.
시에 따르면 A씨의 업무는 시설물 환경정비지만 2년여 간 업무와 상관없는 점심식사 준비를 해왔다. A씨는 점심식사 준비를 위해 출근 전 식재료를 구입해 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며 설거지 등 뒤처리 등도 도맡았다.
해당 공무원들은 주변 식당이 별로 없고 매번 배달을 시키거나 도시락을 준비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점심식사를 준비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문의문화재단지는 식사 준비를 철회시켰다. 청주시 문화재팀은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A씨와 합의로 이뤄졌고 거부 의사도 밝힌 적이 없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의혹의 진위 여부를 떠나 기간제 근로자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게 한 점은 큰 죄"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악성 민원인이 아니라 악성 공무원이네" "갑질 당한다고 우는 소리 하더니 자기들은 더 하네" "70대라니 내가 잘못본 건가" "악성 민원 좀 넣어드리고 싶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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