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는 단 하나이고 그 주인은 바로 나다.”
정회원(이고레이싱)이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최강자 등극을 예고했다. 정회원은 15일 인제스피디움(길이 3.908km, 21랩=82.068km)에서 나이트레이스로 열린 ‘강원 모터 페스타 2024 오네 슈퍼레이스 GT클래스’를 41분14초708로 주파하며 ‘폴 투 윈’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16.406초 뒤진 남기문(이레인모터스포트)이 42분31초116으로 2위를 했고, 이동호(이레인모터스포츠)가 42분32초263으로 3위를 해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간헐적으로 반복되던 빗줄기가 굵어짐에 따라 참가 드라이버 전원이 웨트 타이어를 신고 맞은 결선은 엑스트라 포메이션 랩으로 스타트를 준비했다. 폴 포지션의 정회원이 이동호와 문세은(BMP퍼포먼스)에게 길을 내주며 3위로 주저앉은 오프닝 랩은 고세준(브랜뉴레이싱)이 트랙에 멈추며 세이프티카를 불러들였다.
상황이 정리된 후 레이스가 재개되자 3위로 물러섰던 정회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회원은 앞선 문세은을 강하게 두드리기 시작했고, 9랩에서는 추월을 성공시켰다. 정회원은 10랩에서 이동호에게 접근해 사정권으로 끌어들인 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동호도 녹록치 않아 레코드라인을 따라가며 정회원의 걸음을 늦췄다.
12랩, 정회원은 이날 최고의 추월장면을 선보이며 이동호를 제치고 다시 원위치로 복귀했다. 이후 이동호는 페이스가 떨어지며 경쟁에서 멀어졌고, 정회원은 거칠 것 없이 질주했다. 3위 경쟁은 치열했다. 19랩, 문세은과 박석찬이 8코너에서 부딪히며 이 영향으로 문세은이 리타이어의 고배를 마셨다.
정회원과 이동호에 이어 남기문, 박석찬, 개막전 우승과 제2전 3위를 한 정경훈(비트알앤디) 등으로 대열이 만들어졌다. 이후 레이스는 정회원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시즌 첫 승을 폴 투 윈으로 장식했다. 남기문이 2위로 시즌 첫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고, 이동호가 3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정회원은 “밋밋하게 레이스를 하는 것보다는 관중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선사하기 위해 과감하게 공략했다”며 “정경훈의 7연패를 저지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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